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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대사 살해하겠다” 협박男 쇠고랑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마크 리퍼트 주한 미 대사를 살해하겠다는 협박성 글을 미국 백악관 홈페이지에 올린 이모(33) 씨를 외국사절협박 혐의로 구속했다고 2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8일 새벽 2시30분께 자신의 거주지에서 노트북을 이용해 미국 백악관 인터넷 홈페이지에 접속하여 이같은 내용의 글을 게시했다. 또 이씨는 이를 캡처한 이미지를 바로 해외 인터넷사이트에도 올린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10일 오전 주한 미국대사관 측으로부터 수사 의뢰를 받아 수사에 나섰고, IP 추적 등으로 이씨의 주거지를 찾아 압수수색하던 중 증거자료를 발견해 14일 이씨를 긴급체포하고 16일 구속했다.

압수수색 당시 이씨는 자신의 노트북과 하드디스크 등에 협박 글을 작성할 당시 컴퓨터 화면을 캡처한 파일을 보관하고 있었다.

경찰은 노트북을 분석해 이씨가 백악관에 홈페이지에 접속한 사실, 협박문 초안 텍스트 파일 등의 증거를 내밀었는데도 이씨는 계속해서 범행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이씨는 대학 졸업 후 일정한 직업 없이 집안에 은둔해 지냈던 사람으로 범행의 배우나 공범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씨를 기소의견으로 24일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세진 기자/jin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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