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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무새 죽이기’ 작가 하퍼 리 후속작 ‘가서 파수꾼을 세워라’ 표지 공개
[헤럴드경제=인터내셔널섹션]1960년 인종차별을 주제로 다룬 ‘앵무새 죽이기’를 출간해 미국은 물론 전세계에 센세이션을 불러모았던 여류작가 하퍼 리(88)가 오는 7월 자신의 두번째 소설 ‘가서 파수꾼을 세워라’(Go Set a Watchman)를 출간할 예정인 가운데 25일(현지시간) 이 책의 표지가 공개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하퍼콜린스 출판사가 25일(현지시간) 공개한 표지를 보면 뿌옇고 짙은 파란색 바탕에 노란 잎이 듬성듬성 달린 검은 나무가 전면에 있고 저 멀리서 기차가 다가오는 모습이다.


이는 전작 ‘앵무새 죽이기’에서 7세 소녀였던 스카우트가 성인이 된 뒤 아버지 핀치를 만나기 위해 기차를 타고 뉴욕에서 고향인 앨라배마 주 메이콤 마을로 가는 소설의 시작 부분을 상징적으로 나타낸 것이라고 뉴욕타임스(NYT)가 전했다.

출판사는 “하퍼 리의 두번째 소설은 스카우트의 고향 방문으로 시작하지만, 더 심오하게 보자면 전작에서 사랑받은 주인공들이 그 후 20년 동안 걸어온 여정에 대한 이야기”라고 밝혔다.

오는 7월 14일 출간되는 ‘가서 파수꾼을 세워라’는 초판 200만부가 출간될 예정이다. 전자상거래 업체인 아마존과 서점 체인 업체인 반스 앤드 노블 등으로부터 선주문이 잇따르고 있다고 NYT가 전했다.


하퍼 리는 첫 소설 ‘앵무새 죽이기’가 대성공을 거두면서 이듬해 퓰리처상을, 1962년 베스트셀러상을 수상했다. 하지만 이후 지금까지 단 한편의 소설도 내놓지 않아 은둔작가로 통한다. 앵무새 죽이기는 인종차별을 주제로 다룬 소설로 스카우트라는 여인이 어린시절을 회상하는 형식으로 전개된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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