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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플 앤 데이터> 상의 회장 재추대 박용만, 정재계 가교역할 광폭행보
[헤럴드경제=권도경 기자]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이 대한상공회의소를 3년 더 이끈다. 박회장은 25일 대한상의 의원총회에서 만장일치로 제 22대 회장으로 재추대됐다.

앞서 박 회장은 2013년 8월 손경식 CJ그룹 회장의 남은 임기를 물려받으면서 대한상의를 맡았다. 당시 박회장은 50대 회장으로 경제단체장의 세대교체를 이뤘다. 여기에는 131년 역사를 가진 대한상의를 젊고 활기찬 조직으로 거듭나게 해달라는 회원사들의 바람이 투영된 것이다.

국내 최장수기업 두산그룹과 최장수 경제단체 대한상의의 끈끈한 인연도 주효했다. 두산가에서는 아버지 고 박두병 두산그룹 초대 회장과 형 박용성 전 두산 회장에 이어 박용만 회장이 세번째로 대한상의 회장에 올랐다. 


지난 20개월동안 박회장은 광폭행보를 보였다. 정재계 가교역할을 하면서도 규제개혁 등 경제 이슈마다 목소리를 높였다. 최근들어 재계에서는 “박용만 회장만 보인다”는 말이 나돌 정도다. 재계 이슈도 대한상의가 끌고간다는 얘기도 나온다.

요즘들어 대한상의의 위상은 부쩍 높아졌다는 평가다. 대한상의는 올초부터 대통령 초청 경제계 신년인사회,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경제계 간담회 등 주요 행사를 주도했다. 이와 더불어 ‘최저인금 인상‘, ’법인세율 인상’ 등 재계 현안에 대해 강한 목소리를 냈다.

정치인들의 발걸음도 잦아졌다. 지난18일 열린 제42회 상공인의 날 행사에는 이완구 국무총리를 비롯해 여당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지난달 13일에는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도 대한상의를 찾아 박회장과 면담했다. 재계 입장을 듣는 창구로 대한상의를 찾은 것이다.

그만큼 정재계 이목도 쏠린다. 재계의 구심점이 사실상 대한상의로 이동했다는 의견도 상당하다. 전경련과 달리 대한상의는 대기업, 중견· 중소기업을 아우른다는 이유에서다. 재계를 대표하는 성격이 강해지면서 소통창구로 거듭났다는 설명이다.

박회장은 최근 상의를 젊고 강한 조직으로 다시 짰다. 기존 부회장단에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이만득 삼천리 회장, 정몽윤 현대해상화재보험 회장 등을 새로 영입한 것이다. 이번 영입으로 상의는 더욱 젊어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사람이 많으면 길이 열린다”는 박회장. 그의 정식 임기가 더욱 주목받는 이유이기도 하다.

/k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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