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사들이 이번 주 휘발유 공급기준 가격을 ℓ당 23∼24원씩 올리면서 7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주 소폭 내렸던 경유값도 11원씩 다시 올랐다.
10일 정유업계 얘기를 종합하면, 에스케이(SK)에너지는 휘발유 공급기준가를 지난주 대비 리터당 24원 오른 1596원, 지에스(GS)칼텍스는 23원 오른 1586원으로 책정했다. 지난주 리터당 6~8원으로 둔화됐던 상승폭이 이번주 다시 커졌다. 휘발유 공급기준가는 1월 넷째주부터 매주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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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헤럴드경제DB |
지난주 리터당 5∼8원 내렸던 경유 공급 기준가는 이번주 11원씩 올려 에스케이에너지가 1388원, 지에스칼텍스가 1387원으로 결정했다. 등유는 3원씩 내려 에스케이에너지가 858원, 지에스칼텍스가 859원으로 정해 발표했다.
전국 1만2000여개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값은 정유사 공급가격 인상에 따라 2월5일 리터당 1409원으로 저점을 찍고, 다음날부터 매일 상승해 지난 8일 1500원대로 올라섰다.
이날 오후 5시 기준 휘발유 전국 평균값은 전날보다 리터당 3.13원 오른 1506.40원, 서울은 전날보다 3.29원 오른 1598.09원으로 서울지역 평균값은 이번 주 중 1600원대에 진입할 전망이다.
기름값 상승에 따라 휘발유를 리터당 1300원대에 판매하는 주유소는 2월2일 7300여곳에서 현재 35곳만 남았고, 경유를 1100원대에 판매하는 주유소는 4곳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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