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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쇠똥’의 변신은 무죄…횡성한우 쇠똥으로 발전소 가동…한국동서발전
[헤럴드경제=허연회 기자]한우 소(牛)로 유명한 횡성군의 고민은 ‘쇠똥’이다. 횡성한우로 유명해져 좋기는 하지만, 쇠똥 처리가 골칫거리다. 이런 고민을 한국동서발전과 공동으로 해결해 나가기로 해 화제다.

한국동서발전은 12일 횡성군청에서 한규호 횡성군수, 장주옥 한국동서발전 사장, 횡성군의원 및 지역주민 등 관계자 2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축분 바이오매스 발전소 건설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고 11일 밝혔다.

총 사업비 545억원이 투입돼 오는 2018년 6월 준공 계획인 축분 바이오매스 발전소는 국내 최초로 가축분뇨를 고형연료화해 바이오매스 발전소 연료로 활용하게 된다. 오로지 횡성군에서 발생하는 쇠똥이 발전소의 연료가 된다. 횡성 한우 축사에서 발생하는 쇠똥과 톱밥(깔집)을 수거해, 건고 및 펠릿성형 등 연료화 과정을 거쳐 연료로 쓰게 된다.

이번 MOU를 통해 한국동서발전은 축분 바이오매스 발전소 건설을 주도하게 되고, 친환경 발전소 건설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노력한다. 횡성군은 사업추진에 필요한 인허가를 비롯해 부지선정, 연료수급 등을 지원ㆍ협력할 예정이다.

쇠똥을 고형연료화 해 발전소 연료로 사용함으로써 연간 약 6만t의 발전용 연료를 국내 폐자원인 가축분뇨로 대체해 연간 158억원의 에너지 수입 대체효과(우드펠릿 기준)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장주옥 한국동서발전 사장은 “축분 바이오매스 발전소는 축산농가와 신재생에너지 발전소가 공존하는 친환경 발전사업으로, 창조경제 실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okidok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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