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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이가 무슨 상관인가…30~40대 ‘드론’에 빠지다
[헤럴드경제=이정환 기자]군사ㆍ촬영 등에 쓰이던 무선 조종 비행체 드론의 용도가 ‘취미용’으로까지 넓어지면서, 최근 30~40대 남성을 중심으로 드론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 드론을 비롯한 무선조종류 완구 뿐 아니라, 프라모델(플라스틱 조립식 완구)ㆍ피규어(모형) 등 이른바 ‘키덜트(어린이 취향의 성인)’ 제품시장의 성장률도 60~90%까지 치솟고 있다.

11일 온라인쇼핑사이트 쿠팡에 따르면 올해 들어 2월말까지 드론 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의 2.4배에 달했다. 주요 드론 구매 계층은 30~40대 남성으로, 이들의 비중(55%)이 절반을 넘었다.

이 같은 드론의 활약으로 전체 무선조종(RC) 제품(드론ㆍRC헬기ㆍRC자동차 등)의 매출도 같은 기간 74%나 급증했다.


G마켓에서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올해 들어 지난 9일까지 드론을 포함한 무선조종 헬기류의 판매량은 작년 동기의 3배이상으로 급증했다. 특히 드론의 경우 최근 1개월의 판매 증가율(직전 1개월 대비)이 40%에 이를만큼 수요가 갑자기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지난 10일 기준 G마켓 ‘RC 완구’ 부문 베스트셀러 1위 역시 드론이다.

현재 G마켓과 G9은 높이ㆍ너비가 4㎝에 불과한 3만원대 ‘미니드론 RC헬기’부터 300만원이 넘는 최고급형 ‘DJI 인스파이어 원’까지 다양한 드론을 선보이고 있다.

박근승 G마켓 장난감 카테고리매니저(CM)는 “최근 드론이 히트 아이템으로 떠오르면서 전체 무선조종류 품목의 성장까지 이끌고 있다”며 “드론 등 RC류 뿐 아니라 프라모델ㆍ피규어 등 키덜트 용품 시장도 앞으로 계속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atto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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