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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달콤한 감자칩’ 이어 ‘츄러스’, 제과업계 다크호스로
-‘허니버터칩’ㆍ‘허니통통’ vs ‘수미칩 허니머스타드’…해태 vs 농심
-츄러스 간식, ‘츄럿’ vs ‘통밀콘’ 급부상…크라운 vs 농심
-허니버터칩, 공장 증설 못하는 이유?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달콤한 스낵이 제과업계의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지난해 출시된 해태제과의 ‘허니버터칩’이 허니 열풍을 주도한데 이어, 올해는 허니버터의 형제격인 ‘허니통통’과 농심의 ‘수미칩 허니머스타드’가 허니 열풍을 이어가고 있다. 이와 함께 인기 간식 츄러스를 스낵으로 내놓은 크라운제과의 ‘츄럿’과 농심의 ‘통밀콘’이 각각 출시돼, 달콤한 과자시장의 인기를 이어갈 조짐이다.

‘허니버터칩’은 지난해 8월 출시된 후 연말까지 약 2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올 1월까지 누적 매출은 약 280억원에 달한다.

감자칩 시장에서 꼴찌였던 해태제과는 농심과 오리온이 주도하는 감자칩 시장의 판을 뒤흔들 제품을 개발하겠다는 목표 하에 2년이라는 긴 연구개발을 거쳐 ‘허니버터칩’을 탄생시켰다. ‘허니버터칩’은 현재 24시간을 풀가동할 경우, 한달에 약 75억원 가량의 물량을 생산할 수 있다.

해태제과는 ‘허니버터칩’ 생산은 감자칩 생산공장인 문막공장에서 하며, ‘허니통통’은 스낵 생산라인인 청주공장에서 하고 있다.

해태제과 관계자는 “허니버터를 생산하는 문막 감자칩 공장을 증설하려면, 최소 2~3년은 걸리는데다 설비도 외국에서 들여와야 해 최소 200억~300억원을 투자해야 한다”며 “허니버터칩 공장 증설 논의는 추이를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농심은 ‘수미칩 허니머스타드’로 ‘허니버터칩’의 후광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수미칩 허니머스타드’는 지난 달 17일 출시된 후 한달 만인 지난 16일까지 360만 봉지가 팔렸다. 봉지당 소비자 가격이 2400원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약 86억원 어치가 팔린 셈이다. 월 매출 86억원은 월 평균 60억~7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국민 스낵’ 새우깡을 뛰어넘는 수치다. 농심은 지난 달 17일 배우 유승호를 ‘수미칩 허니머스타드’ 모델로 기용, ‘수미칩 허니머스타트’의 인기를 지속시킨다는 계획이다.

스페인 간식 츄러스(churrosㆍ반죽을 기름에 튀긴 막대기 과자)도 스낵으로 변신, 인기를 끌고 있다.


농심은 지난 20일 허니시리즈 2탄인 ‘통밀콘(60gㆍ1500원)’을 출시했다. ‘통밀콘’은 통밀의 고소함, 계피의 향긋함, 커스터드 크림의 달콤함을 동시에 맛볼 수 있는 츄러스라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 농심은 올해 베이커리 스낵, 생과일 스낵 등 다양한 디저트 스낵을 선보일 계획이다.

‘통밀콘’의 대항마는 크라운제과가 지난 4일 출시한 ‘츄럿’이다.

츄러스의 맛과 모양을 그대로 구현한 달콤한 스낵 ‘츄럿’은 현미, 흑미, 찰보리쌀, 백태, 현미보리를 갈아 만든 오곡분말로 만들어져 식감이 더욱 바삭하고, 시나몬의 향긋한 향과 아카시아벌꿀의 은은한 단맛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고급 스낵제품이다. 달콤한 벌꿀의 맛과 시나몬 향을 간직한 ‘츄럿’은 최근 젊은 세대들 사이에서 ‘커피와 궁합이 잘 맞는 간식’으로 불리며 인기가 급부상하고 있다. 츄럿은 출시된지 20일 만에 1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며, 벌써부터 달콤한 스낵시장의 열기를 이어가고 있다.


크라운제과는 달콤한 과자의 원조 격인 ‘카라멜콘 시리즈’(카라멜콘땅콩, 빅카라멜콘초코, 카라멜콘메이플)를 잇겠다는 각오로 ‘츄럿’을 내놓았다.

‘카라멜콘메이플’은 지난 1989년 국내 최초로 스낵에 땅콩을 넣어 센세이션을 불러 일으킨 카라멜콘땅콩의 시리즈 제품으로, 메이플 시럽을 제과업계 최초로 과자에 접목시켜 출시 직후부터 주목을 받아 왔다. 지난 2012년 첫 선을 보인 뒤, 매년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이며 2년 만에 누적매출 500억원을 기록했다.

‘카라멜콘 시리즈’는 25년 넘게 누적 판매 개수가 7억3000만개에 달하며, 누적매출은 4000억원을 돌파했다.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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