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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블랙푸드’ 사찰음식에서 길을 찾다
[헤럴드경제=이윤미 기자]예로부터 사찰 공양간에서는 흰콩은 여름 장마철에 먹고 검은콩은 겨울에 좋은 식재료라 여겨왔을 정도로, ‘블랙푸드’는 겨울철에 섭취하기 알맞은 식재료로 여겨졌다. 음양오행으로 풀이하자면 겨울은 신장이 약해지는 계절인데, ‘블랙푸드’는 신장을 튼튼하게 하고 면역력을 증진시키는 효과가 있다.

사찰음식은 신선한 계절식품으로 간결한 조리과정을 통해 자연이 지닌 영양소의 조화로움을 깨뜨리지 않는 것이 핵심. 따라서 겨울철 절집 밥상에도 추위를 물리치는 특효약인 ‘블랙푸드’가 빠질 수 없다. 


대한불교조계종 한국불교문화사업단(단장 진화스님)이 ‘블랙푸드’를 활용한 겨울철 사찰음식 메뉴를 소개하며 레시피를 전했다.
먼저 김, 미역, 파래 등의 해조류가 제철인 겨울에 비타민과 무기질을 얻을 수 있는 다시마영양밥이 제격. 다시마는 식이섬유소가 풍부해 변비를 예방해줄 뿐 아니라 혈압저하 물질이 들어있어 고혈압 환자에게 도움을 준다. 찹쌀과 팥, 은행, 밤, 대추 등을 넣고 지은 밥에 다시마를 싼 ‘다시마영양밥’에는 산과 들, 바다의 풍미가 어우러져 있어 맛과 영양이 가득하다.

항암 효과가 있는 가지는 예로부터 사찰에서 사랑받아 온 식재료로 절임, 구이, 볶음, 조림 등으로 다양하게 활용된다. 표고버섯을 얹어 밀가루를 뿌려 노릇노릇 익혀내면 사찰식 가지구이가 완성.


활동량이 적은 겨울철 간식으로는 칼로리가 낮은 연근을 이용한 흑임자연근과자도 좋은 먹거리다. 끓인 시럽에 담근 연근 위에 흑임자를 뿌려 잘 말리면 오독오독한 식감의 흑임자연근과자가 완성된다. 중국에서는 검정깨인 흑임자를 불로장수의 식품이라 하여 귀히 여겼던 만큼 웰빙 간식으로도 손색이 없다.


이 밖에도 버섯찌개, 무왁저지, 단호박전 등 봄부터 가을까지 거둔 말린 채소나 해조류를 활용한 다양한 사찰의 겨울철 별미는 사찰음식 공식 홈페이지(www.koreatemplefood.com)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mee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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