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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 케저 지멘스 회장 “사회에 기여하지 않는 기업, 존재의미 없다”
[헤럴드경제=김윤희 기자]“사회에 기여하지 않는 기업은 존재 의미가 없습니다. 기업은 수익을 내되 반드시 사회를 위해 봉사해야 합니다.”

조 케저<사진> 지멘스 회장은 21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스마트혁명포럼’에서 “사회에 기여하기 위해서는 우리의 사업이 성공을 거둬야 한다. 지멘스는 그래서 수익을 추구하는 회사”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21일 오전 지멘스 글로벌 그룹 지멘스의 조 케저 회장이 8년만에 한국을 방문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스마트혁명포럼 `독일로부터 배운다`에서 새로운 디지털세대를 위한 167년 간의 혁신적 경험을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박현구 기자phko@heraldcorp.com]

독일 베를린과 뮌헨에 본사를 둔 지멘스는 200여 개국에 36만2000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는 세계적인 전기ㆍ전자 기업이다. 매출 759억 유로(약 105조원), 순이익은 44억 유로(6조원)에 이른다. 한국과의 인연도 깊다. 1950년대 한국에 진출해 △인더스트리 △인프라&도시 △에너지 △헬스케어 부문에서 1800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다.

조 케저 회장은 “사회에 공헌하기 위해서 기업도 사회적 격차 문제 해결방안을 고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기업이 벌어들인 이익을 사회에 고르게 분배해야 한다는 것이다. 

회사 임직원들이 주인의식을 갖게 하는 것도 기업으로서 또다른 책무라고 소개했다. 그는 “지멘스 임직원 36만명 중 14만명이 지멘스 지분을 갖고 있다. 2020년까지 20만명의 직원들이 지분을 갖게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조 케저 회장은 한국 경제의 발전 가능성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한국은 이미 장기적으로 성공하기 위해 필요한 것들을 모두 갖추고 있다. 독일도 배워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혁신의 기반은 바로 교육인데, 한국은 가장 교육열이 높고 밀도 있는 교육을 선보이는 나라”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디지털시대를 맞아 세계 최대 반도체 회사 2곳이 바로 한국에 소재하고 있다. 또 경제발전을 이뤄 탄탄한 인프라를 갖추고 있는 곳”이라고 평가했다. 

조 케저 회장은 “지난 5월에 발표한 ‘지멘스 비전 2020’을 통해 앞으로 ‘전력화’ ‘자동화’ ‘디지털화’ 분야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특히 제가 주목하는 부분이 바로 ‘디지털화’”라고 소개했다.

이어 “한국에서 판매하는 대형가스터빈에 1500개 센서를 장착했다. 각각의 센서가 데이터를 축적해 터빈을 효율적으로 감시하고 제어한다. 우리 고객들에게 이 데이터를 활용하도록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wor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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