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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보증 후임 사장 인선 착수…최기의 전 사장 등 KB출신 급부상
늦어도 10월내 인선 마무리
사추위 구성 22일이후 공모



서울보증보험이 지난 6월 임기 만료된 김병기 사장의 후임 인선 작업에 착수했다. 관피아 논란 속 그 동안 관료 출신들이 독점해 온 서울보증보험 사장직에 민간 출신 선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5일 금융당국 등에 따르면 서울보증보험은 지난 4일 오전 이사회를 개최하고, 차기 사장 선출을 위한 사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사추위)를 구성했다. 사추위는 민간위원 4명과 사외이사 2명, 대주주인 예금보험공사 1명 등 총 7명이며 민간위원은 모 대형 법무법인 대표와 회계법인 대표, 교수 등으로 구성됐다.

업계 관계자는 “세월호 사태 후 관피아 논란이 불거지면서 대부분의 인사가 전면 중단, 서울보증 후임 사장 인선 작업 역시 늦어지게 됐다”며 “늦어도 10월 안에는 후임 사장 인선 작업이 마무리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추위는 오는 15일께 1차 회의를 열고 후임 사장 선출에 필요한 관련 절차를 밟을 것으로 알려졌다. 공모 기간은 22일 이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후임 사장 후보군으로는 우선 내부출신으로 김욱기 전 서울보증 전무와 이수룡 전 서울보증 부사장이 거론된다. 이들은 모두 박근혜 대선 캠프에서 활동한 바 있다.

외부 출신 인사의 등용 가능성도 있다. 외부 출신으로는 김옥찬 전 KB국민은행 부행장과 최기의 전 KB국민카드 사장 등 KB금융 출신 인사가 급부상하고 있다.

다만 이 두 사람은 이건호 국민은행장이 지난 4일 전격 사임한 것이 변수가 될 수 있다는 관측이다. 이 밖에도 이재욱 전 삼성화재 전무가 거론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서울보증은 세월호 사태로 관피아 논란 속에서도 정치인 출신을 상근 감사로 선임한데 이어 자회사인 SGI신용정보 사장직이 낙하산 인사 논란을 빚고 있다”면서 “이런 정황을 종합적으로 볼 때 서울보증 사장직마저 일방적인 낙하산 인사를 강행하기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양규 기자/kyk7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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