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와 하인즈는 케첩을 만들고 버린 토마토껍질에서 섬유를 추출하는 실험을 진행 중이다. 이 토마토 섬유로 동전 홀더나 배선 고정장치 등의 부품을 만들 계획이다.
포드는 이로 인해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는 환경적 효과 외에도, 차량 무게를 줄여 연비 또한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인즈도 케첩을 만들고 남은 토마토 부산물 200만톤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된다.
포드는 앞으로 민들레 뿌리를 이용한 섬유 시트, 코코넛으로 만든 인터넷 소재, 콩 껍질을 활용한 시트쿠션 등을 제작할 방침이다.
일본 자동차회사 도요타도 2011년 차량용 카페트와 매트 등 실내면적의 80%를 바이오플라스틱으로 만든 ‘사이(SAI)’를 출시했다. 도요타는 2020년까지 전체 부품의 20%를 바이오플라스틱으로 대체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옥수수 소재 등을 연구하고 있다. 미쓰비시 자동차는 대나무에서 추출한 바이오플라스틱을 개발해 생산 중이다.
우리 정부도 옥수수, 사탕수수 등에서 화학제품을 생산하는 바이오산업을 집중 육성하기로 하고 5년간 842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자동차와 섬유, 전기전자 산업의 원료 생산부터 소재, 시제품 양산 단계까지 연구ㆍ개발을 지원하기로 했다.
김윤희 기자/worm@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