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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명수배자 맞아? 혀 내두르게 만드는 상식밖 유병언 행보

-20억 돈가방에, 별장 구입에…


[헤럴드경제=최상현 기자]혀를 내두르게 만드는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의 행보. 과연 수배자가 맞는지, 검찰을 비웃기라도 하듯 수배 중에도 기이한 행각을 벌이는 유 씨의 행보가 도마위에 오르고 있다. 이에 대한 시민들의 여론도 검찰의 무능함을 꼬집는 동시에 유 씨 행보에 대한 비판 일색으로 맞춰져 가고 있다.

유 씨는 지명수배자라는 신분을 무색하게 할 정도로 20억원에 이르는 돈뭉치를 갖고 다니며 별장을 구입하는 등 ‘화려한’ 도피 생활을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막대한 자금으로 은신처를 확보해 검찰의 추적을 따돌리며 장기간 숨어지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세월호 참사 사흘 뒤인 지난 4월 20일. 유 씨는 검찰의 칼날이 자신을 겨냥할 것을 마치 사전에 예견이라도 한 듯 잠적했다. 그리고는 3개월이 지난 지금까지 그의 행방은 오리무중이다. 검ㆍ경 합동수사팀이 유 씨 검거 작전을 시작한 지 50일이 지났지만 여전히 유 씨의 꼬리는 잡히지 않고 있는 상태다. 오히려 유 씨는 남은 여생을 숨어서 지낼 수 있을 정도의 거액으로 자신의 은신처를 구입하면서 검찰의 수사망을 빠져나가고 있다.

검찰은 지난 8일 유 전 회장이 현금 20억원을 소지하고 도피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는 사실을 파악했다. 유 씨를 접촉했던 사람의 진술에 따르면 유 씨는 20억원이 충분히 들어갈 수 있는 사과 박스 2개 크기의 대형 여행용 가방을 들고 다녔다고 한다. 보통 사람으로서는 평생 만져 볼 수 없는 거액의 돈이다.

검찰은 전남 지역에 소재한 구원파 신도의 집에 유 씨가 은신한 채 이 현금을 도피자금으로 사용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 수사가 시작된 지 얼마 안된 시점에 유 씨가 별장도 구입한 사실도 포착됐다.

지난 5월초 순천 별장으로 도주했을 당시 별장 인근의 토지와 땅을 2억5000만원을 주고 매입한 정황도 드러났다. 검찰은 유 씨가 별장 인근에 제2의 은신처를 만들기 위한 목적으로 사들였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src@heraldcorp.com

[정정보도문]

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 및 유병언 전 회장 관련 정정 및 반론보도문

[헤럴드경제] 지난 4월 16일, 세월호 참사 이후 기독교복음침례회(일명 구원
파) 및 유병언 전 회장 관련 기사 보도 이후 기독교복음침례회 교단 및 유병
언 전 회장의 유족 측에서는 사실과 다른 보도에 대해 정정 및 반론보도문
을 보내왔습니다.

1.구원파가 오대양사건과 관련 있다는 보도에 대하여

오대양 집단자살 사건은 1987년과 1989년 그리고 1991년 검경의 3차례 집
중적인 수사를 통해 기독교복음침례회 교단 및 유병언 전 회장과 관련이
없음이 밝혀졌으며, 지난 5월 21일 인천지검에서 공문을 통해 관련이 없음
을 확인해 준 바 있습니다.

2. 구원파의 교리 폄하 및 살인집단 연루성 보도에 대하여

일부 언론은 기독교복음침례회 교리를 한번 구원 받으면 무슨 죄를 지어도
상관없다는 식으로 가르치며, 유병언 전 회장의 사업이 하나님의 일이며 회
사에서 열심히 일하는 것이 구원이고 예배라는 교리를 가졌다고 보도하였
으나 해당 교단에서 보낸 공식문서와 설교들을 확인한 결과 교리가 없음을
확인하였습니다.

3. 이준석 선장을 비롯한 선원들이 구원파 신도라는 보도에 대하여

세월호 사고 당시 먼저 퇴선했던 세월호 선장 및 승무원들은 모두 기독교
복음침례회 신도가 아니며, 다만 승객을 먼저 대피시키다 사망하여 의사자
로 지정된 故정현선 씨와, 승객을 구하다가 의식불명 상태로 구조된 한 분
등, 2명에 불과한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4. 기독교복음침례회에서의 유병언 전 회장 지위 관련 보도에 대하여

기독교복음침례회는 유병언 전 회장이 교주도 총수도 아니며, 유병언 전 회
장은 1970년대 극동방송국 선교사들로부터 목사 안수를 받은 사실은 있으
나 목회활동을 한 사실은 없으며 기독교복음침례회는 평신도들의 모임으로
목사가 없음을 밝혀왔습니다.

5. 기독교복음침례회 및 유병언 전 회장의 5공화국 유착설 보도에 대하여

일부 언론은 유병언 전 회장이 1980년대 전경환 씨와의 친분 관계와 전두
환 대통령의 5공화국과의 유착관계를 통해서 유람선 사업 선정 등 세모그
룹을 급성장시킬 수 있었다고 보도하였습니다. 그러나 유병언 전 회장과 기
독교복음침례회는 5공화국과 유착관계가 없었으며 지난 5월 21일 인천지
검에서 공문을 통해 이를 확인해 준 바 있습니다.

6. 유병언 전 회장의 50억 골프채 로비설 보도에 대하여

일부 언론은 유병언 전 회장이 사돈을 동원하여 50억 상당의 골프채로 정
관계 인사들에게 로비했다고 보도하였으나, 지난 10월 검찰이 해당 로비설
은 사실이 아니고 세모도 정상적인 절차를 통해 회생하였음을 확인해 준
바 있습니다.

7. 유병언 전 회장 작명 관련 보도에 대하여

일부 언론은 '세월'의 이름이 세상을 초월한다는 의미의 세월(世越)이 아닌
'흘러가는 시간'을 뜻하는 세월(歲月)이며, 유병언 전 회장의 작가명인
'아해'는 '야훼'가 아닌 어린아이를 뜻하며 기업명인 '세모'는 삼각형을 뜻하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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