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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0대 고졸 이하 회사원’ 대부금융 이용 최다…연체 카드값 갚으려 대부업 이용
[헤럴드경제=황혜진 기자] 30대 고졸이하 회사원이 대부업을 가장 많이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업체 이용자 10명중 2명은 카드연체 등 기존 대출금을 갚기 위해 최고 금리가 연 35%에 육박하는 대부업체 대출을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3일 한국금융대부협회가 올해 회원사를 통해 대부금융 이용자 3249명을 상대로 설문 조사를 한 결과 5년째 이런 결과가 나왔다.

연령별 대부업 이용자는 30대가 1110명(35%), 40대가 866명(27%), 20대가 638명(20%), 50대가 496명(16%), 60대 이상이 66명(2%) 순이었다.

협회 조사에서 30대 대부업 이용자는 2010년 39%, 2011년 22%, 2012년 40%, 2013년 36%를 차지해 5년째 가장 많았다.

대부업 이용자의 학력별 현황은 고졸 이하가 1728명(55%)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대졸자 1338명(43%), 대학원 이상 70명(2%) 순이었다. 고졸 이하가 차지하는비율은 2010년부터 54∼57% 수준이다. 직업별로는 회사원이 1634명(52%)으로 절반이 넘었으며 자영업자 611명(20%),주부 322명(10%)가 뒤를 이었다. 대부금융 이용자 중에는 공무원(60명)과 무직자(65명)도 있었다.

자금 용도는 가계생활자금 1885명(61%), 기존대출금 상환 563명(18%), 사업자금 452명(15%) 순이었다.

응답자의 18%(563명)는 대부업체 대출을 받아 기존 대출금을 상환하는데 주로 사용했다고 답했다.대부업체 대출을 기존 대출금 상환에 이용했다는 응답자 중 은행연체 상환은 5%(168명), 카드연체 상환은 8%(132명), 대부업체 대출금 상환은 4%(70명) 비중으로 분석됐다.

대부금융사 채무자의 1인당 대출금액은 500만원 이하가 51%, 500만원∼1000만원이 32% 등 1천만원 이하의 소액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대부금융사(미등록 포함) 이용자 가운데 1069명(34%)은 대부업법상 최고이자율(조사 당시 월 3.25%, 연 39%)을 초과하는 대출을 이용한다고 응답했다. 법정금리 내 이용자는 10741명(56%)으로 지난해와 같았다.

등록된 대부금융사 이용자는 2215명(72%)으로 지난해보다 1%포인트 증가했고,등록 여부를 모르고 이용한 사람은 566명(19%)으로 작년보다 2%포인트 감소했다.

대부금융업을 알게 된 경로는 케이블 등 TV광고(52%)와 인터넷(17%)의 비중이 높은 편이었다. 특히, 케이블 등 TV광고는 작년보다 비중이 12%포인트나 증가했다.

대부금융업 이용자는 대부금융사 선택 기준으로 이자율(44%), 대출의 신속성(27%), 대부금융업 등록 여부(12%) 등을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hhj6386@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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