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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호르몬 없어야 살아남는다…사활 건 기업들
[헤럴드경제=김태열 기자]최근 환경 호르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기업들도 관련제품 개발에 공을 들이고있다.

유아용품은 아기젖병이나 놀이매트 등 에서 오래전부터 친환경 소재 열풍이 대세이다. 최근 유아용품 제조사 에듀케이션아이코퍼레이션은 SK케미칼이 개발한 바이오플라스틱 `에코젠‘을 적용해 만든 유아용 식기 `마더스콘 스마트에코테이너’를 출시해 2년 만에 매출이 10배 가량 늘었다. 이 제품에 적용된 에코젠은 바이오 물질이 함유된 친환경 플라스틱으로 유해성 물질인 비스페놀A가 전혀 검출되지 않는다. 아울러 110도 이상의 고온에도 견딜 수 있는 내열성도 갖추고 있다.

보령메디앙스의 프랑스 유아용품브랜드 베아바는 환경호르몬 문제를 해결한 젖병과 젖꼭지를 출시해 엄마들의 좋은 반응을 얻고있다. 이 제품은 전체가 실리콘으로 제작돼 깨질 위험이 없으며 환경호르몬이 검출되지 않는 BPA 0% 제품으로 끓는 물에 소독하거나 전자레인지에 데워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삼성토탈은 프탈레이트 성분을 제거한 차세대 친환경 폴리프로필렌(PP) 촉매 개발을 완료하고, 이를 통한 수지제품 상업 생산에 성공했다고 최근 밝혔다. 프탈레이트 성분은 생식능력에 영향을 미치는 독성이 포함된 내분비계 교란물질이자 환경호르몬이다.

폴리프로필렌은 식품, 의료, 자동차, 가전 등에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며, 폴리에틸렌(PE), 폴리스티렌(PS), 폴리염화비닐(PVC) 등과 함께 4대 플라스틱 중 하나로 꼽힌다.자동차 카매트에서도 PVC나 고무제품이 아닌 친환경 섬유 제품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한 자동차 내·외장재 전문 제조업체는 기존 PVC, SBS, 고무 대신 특허기술인 PET로 만들어 환경호르몬이 방출되지 않는 친환경카매트를 출시해 호평을 받고있다.

주방용품업계에서는 최근 국내 대표브랜드인 락앤락과 글래스락이 친환경 소재 이슈를 놓고 전쟁을 벌이고 있다. 락앤락이 자사플라스틱 용기인 ’비스프리’ 제품을 광고하면서 환경호르몬 비스페놀A가 없다고 홍보한 것에 대해 글래스락을 만드는 경쟁사 삼광글라스가 2012년 공정위에 락앤락을 신고를 했고 최근 락앤락이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과장 광고로 경고 조치를 받은 것.

공정위는 “비스페놀A가 검출되지 않은 것은 사실이지만 객관성 있는 근거없이 모든 환경 호르몬이 없는 것처럼 사실과 다르거나 지나치게 부풀려 광고했다”며 경고 조치했다.

/kt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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