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호정 의원은 지난해 6월에 열린 서울시의회 제247회 정례회 시정질문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을 두고 서울시가 지난해 역대 최초로 유엔 공공행정상 4개를 수상한 것에 대한 질문을 건넸다.
영상 속 최호정 의원은 “서울시의 1000인 원탁회의는 실패했다. 그런데 왜 실패했다는 이야기 하나없이 유엔에 성공한 것처럼 포장해 신청서를 냈느냐”고 물었다.
이에 박원순 서울시장은 “유엔을 속이는 게 아니지 않느냐. 유엔이 바보냐. 사람이 기본 상식이 있어야 한다. 유엔이 공공행정상을 아무나 주느냐”면서 “유엔 공공행정상은 원탁회의만 받은 게 아니다. 1000인 원탁회의도 처음으로 많은 인원이 참석해 기술적 부분에서 실수를 했을 뿐이지 전체적으론 성공한 것이다”고 답변했다.
또한 최호정 의원은 박 시장이 공무원들에게 ‘돈을 적게 들이면서 기업의 도움도 받아 서울이 행복할 수 있게 해보자’고 말한 부분에 대해 “돈독이 많이 올라 있나. 바쁘고 힘든 공무원들에게 기업의 협찬까지 받아오라는 부담을 은근히 주는 게 아닌가”라며 날선 비난을 쏟았다.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회장의 외동딸인 최호정 의원은 이화여대 대학원을 졸업하고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 새누리당 서울시당 수석 부위원장 직을 맡은 바 있다. 6.4지방선거에서 54.8%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새정치민주연합 류은숙 후보(42.6%)를 누르고 서초구제3선거구 시의원에 당선됐다.
최호정 과거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최호정 과거 영상, 살벌하게 몰아세우네” “최호정 과거 영상, 원래 이런 식으로 하지않나” “최호정 과거 영상, 막말 수준인데…”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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