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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남 3구 ‘희자매’ 싹쓸이 눈길…대구 · 부산 최초 ‘3선 女단체장 ’
이번 6ㆍ4 지방선거에서 여성 광역단체장은 한 명도 나오지 않았지만, 여성 기초단체장은 크게 약진해 새 역사를 만들었다. 서울의 대표적인 부자 동네인 서초ㆍ강남ㆍ송파 등 이른바 ‘강남 3구’에서 새누리당 여성 구청장이 당선됐고, 경기도에서는 20년 만에 두번째 여성 시장을 배출했다.

전통적인 여당 우세지역인 강남 3구에서 새누리당 조은희(서초구), 신연희(강남구), 박춘희(송파구) 후보가 당선됐다. 이 중 신연희, 박춘희 당선자는 재선 도전에 성공했다. 서울에서 여성 구청장이 연임한 것도 이번이 처음이고, 아울러 강남 3구 구청장이 여성으로 싹쓸이 된 적도 이번이 최초다.

아울러 경기지역에선 과천시장에 출사표를 낸 새누리당 신계용 후보가 33%를 획득해 상대 후보를 힘겹게 누르고 승리해 20년 만에 경기지역 여성시장이 배출됐다. 지난 1995년 제1회 민선단체장 선거에서 전재희 전 광명시장이 첫 경기지역 여성 시장으로 이름을 올린 이후 이번이 두번째 다. 특히 이번 경기지역에는 총 9명의 여성후보가 출마했지만 신 후보만 당선되면서 나머지 8명 모두 ‘남성’이라는 벽을 넘지 못했다.

특히 대구에서는 윤순영 중구청장 후보가, 부산에서는 김은숙 중구청장이 당선되면서 전국 유일의 ‘3선 여성단체장’이란 타이틀을 거머쥐게 됐다.

조은희, 신연희, 박춘희

아울러 인천에서는 기초의원과 광역의원, 국회의원을 지내고 2010년 지방선거에서 부평구청장에 당선된 새정치민주연합 홍미영 후보가 재선에 성공했고, 제주에서는 비례대표 도의원으로 활동해온 새누리당 이선화ㆍ현정화 후보가 처음으로 지역구 여성 도의원에 당선되면서 제주 의정사를 새로 쓰게 됐다.

한편 이번 기초단체장 선거에 여성 출마자가 40명에 달해 매번 증가 추세를 이어갔다. 전국 기초단체장 여성 출마자는 2002년 8명, 2006년 23명, 2010년 26명으로 증가해왔다.

이정아 기자/ds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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