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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SEAN+3개국, 공동 증권예탁결제기구 설립 검토키로
[아스타나(카자흐스탄)=서경원 기자]아세안(ASEANㆍ동남아시아국가연합)+3개국(한ㆍ중ㆍ일)은 3일(현지시각) 역내 채권시장 발전 차원에서 증권예탁결제기구 설립을 검토하기로 합의했다.

이날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 열린 제17차 ASEAN+3 재무장관ㆍ중앙은행 총재 회의를 통해 이같이 결정됐다. 우리나라에선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와 은성수 기획재정부 국제경제관리관이 참석했다.

기재부와 한은은 이날 “역내 가용재원이 역내 투자수요에 활용되기 위해 역내통화표시 채권시장을 활성화하는 방안”이라며 “오늘 회의를 통해 심도있게 논의됐고 앞으로도 관련 연구를 지속키로 했다”고 밝혔다.

또 국제통화기금(IMF)과 ASEAN+3 국가간 다자간 통화스와프인 치앙마이 이니셔티브 다자화(CMIM)간 협업을 강화해 실효성 있는 위기대응 능력을 확보하는 차원에서 한국 주도로 ‘CMIM-IMF간 협력에 대한 가이드라인’도 마련됐다.

이날 회의에서 ASEAN+3 회원국들은 역내경제가 견조한 국내수요과 적절한 거시경제정책에 힘입어 올해도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데에 공감했다.

또 물가안정과 성장세 전망에 따라 선진국의 완화적 통화정책이 적절한 시기에 정상화될 것임을 인식하고, 통화정책의 수행은 원활한 소통을 기반으로 세계 및 역내경제에 미치는 파급을 감안하여 신중하게 조정되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한편, 일부국가의 높은 인플레이션, 상당한 경상수지 적자, 만성적인 재정불균형 등을 금융시장의 불안요인으로 지적되고, 지속적인 경상ㆍ재정수지 관리 필요성이 강조됐다.

특히, 경제 회복력을 강화하고 성장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구조개혁을 실시하고, 각종 위험요인에 대응하기 위하여 필요한 거시경제정책 조정, 적절한 거시건전성 정책 도입 및 역내 금융협력 강화 등을 추진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gi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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