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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판다상품, 이름도 특이하네… 유병언 작품?

[헤럴드경제=황혜진 기자]세월호 실소유주인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 일가에 대한 전방위 수사가 진행중인 가운데 세모 계열사중 하나인 ㈜다판다의 판매 상품명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계열사명 만큼이나 특이하고 독특하기 때문이다. 유 전 회장이 계열사명을 짓고 1000억원의 작명료를 받아온 만큼 ㈜다판다 판매상품명 작명에도 상당한 영향을 끼쳤을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다판다는 건강보조식품ㆍ화장품 판매업체로 건강보조식품ㆍ화장품 판매업체다. 송국빈(62)대표는 유 전 회장의 최측근으로 다판다가 기독교복음침례교(구원파) 신도들의 자금을 유 전 회장으로 전달하는 창구역할을 했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검찰은 지난 1일 회삿돈 수십억원을 유 전 회장 측에 준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등)로 송 대표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다판다쇼핑몰을 통해 살펴보면 다판다에서 판매되는 상품 대부분은 건강보조식품과 화장품, 건강ㆍ의료기기,주방요리기구 등이다. 사명처럼 종류가 많지는 않다.

하지만 독특한 상품명과 수십만, 수백만원을 호가하는 가격이 눈에 띈다. 독일 주방기구를 제외하곤 모두 ㈜세모 등 계열사에서 제조하는 상품들이다.

관절 및 연골건강에 도움을 주는 글루코사민 제품명은 ‘호본마디’다. ‘뼈마디에 도움을 드린다’는 의미로, 1병(450㎎ *120캅셀) 가격이 12만원이다. 인체 필수성분을 함유하고 있다는 액상차 ‘흰달 화이트 플라워’(50㎖ )는 20병 한 상자가 25만원이다.

되감기란 뜻의 ‘리와인드’(rewind)란 이름을 단 감마리놀렌산(450㎎) 1병도 9만원에 달한다. 혈중 중성지질개선과 혈행개선에 도움을 주는 ‘세모 스무스 IN’도 있다. ‘매끄럽게 하다’는 뜻의 ‘smooth’ 의미를 활용했다.

종교적 이유로 3을 중시한 만큼 상품명 곳곳에서도 3이 들어간 상품명이 눈에 띈다. ‘유기 삼심삼 홍삼 100’ ‘삼심삼 컴퍼터블업’ 등이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이외 ‘내모메 지구력 파워 옥타코사놀’, ‘본 오브 본 뉴 칼슘’, ‘알고나 필수지방산’, ‘우리대장 뉴 비피더스 100’ 등의 특이한 상품명도 여럿 보였다.

화장품 브랜드도 일반제품 및 생활용품 브랜드는 ‘새잎새’, 기능성 브랜드는 ‘뉴새잎새’로 시중 브랜드명과는 이질감이 느껴진다. 칫솔과 치약 브랜드명은 ‘다르다’다. 은이온이 포함된 칫솔모와 합성성분을 넣지 않은 치약으로 시중 제품과 다르다는 점을 강조한 듯 보인다.

변비 등 대장질환에 사용하는 관장기구 이름은 ‘언더 클리어’다. 대장세척장치기구는 ‘안 클리어’다. 언더클리어는 보급형과 고급형 두가지로 각 35만원, 78만원이다. 내 클리어는 보급형 한 종류로 가격이 150만원에 달한다. 원적외선 세라믹 1인용 매트 가격은 125만원, 허리에 착용하는 벨트는 25만원이다. 매트 일부가 볼록한 원적외선 세라믹 매트(1인용, 192만원)는 200만원에 육박한다.


hhj6386@heraldcorp.com

[정정 보도문]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 및 유병언 전 회장 관련 정정 및 반론보도문

[헤럴드경제] 지난 4월 16일, 세월호 참사 이후 기독교복음침례회(일명 구원파) 및 유병언 전 회장 관련 기사 보도 이후 기독교복음침례회 교단 및 유병언 전 회장의 유족 측에서는 사실과 다른 보도에 대해 정정 및 반론보도문을 보내왔습니다.

1.구원파가 오대양사건과 관련 있다는 보도에 대하여

오대양 집단자살 사건은 1987년과 1989년 그리고 1991년 검경의 3차례 집중적인 수사를 통해 기독교복음침례회 교단 및 유병언 전 회장과 관련이 없음이 밝혀졌으며, 지난 5월 21일 인천지검에서 공문을 통해 관련이 없음을 확인해 준 바 있습니다.

2. 구원파의 교리 폄하 및 살인집단 연루성 보도에 대하여

일부 언론은 기독교복음침례회 교리를 한번 구원 받으면 무슨 죄를 지어도 상관없다는 식으로 가르치며, 유병언 전 회장의 사업이 하나님의 일이며 회사에서 열심히 일하는 것이 구원이고 예배라는 교리를 가졌다고 보도하였으나 해당 교단에서 보낸 공식문서와 설교들을 확인한 결과 교리가 없음을 확인하였습니다.

3. 이준석 선장을 비롯한 선원들이 구원파 신도라는 보도에 대하여

세월호 사고 당시 먼저 퇴선했던 세월호 선장 및 승무원들은 모두 기독교복음침례회 신도가 아니며, 다만 승객을 먼저 대피시키다 사망하여 의사자로 지정된 故정현선 씨와, 승객을 구하다가 의식불명 상태로 구조된 한 분 등, 2명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4. 기독교복음침례회에서의 유병언 전 회장 지위 관련 보도에 대하여

기독교복음침례회는 유병언 전 회장이 교주도 총수도 아니며, 유병언 전 회장은 1970년대 극동방송국 선교사들로부터 목사 안수를 받은 사실은 있으나 목회활동을 한 사실은 없으며 기독교복음침례회는 평신도들의 모임으로 목사가 없음을 밝혀왔습니다.

5. 기독교복음침례회 및 유병언 전 회장의 5공화국 유착설 보도에 대하여

일부 언론은 유병언 전 회장이 1980년대 전경환 씨와의 친분 관계와 전두환 대통령의 5공화국과의 유착관계를 통해서 유람선 사업 선정 등 세모그룹을 급성장시킬 수 있었다고 보도하였습니다. 그러나 유병언 전 회장과 기독교복음침례회는 5공화국과 유착관계가 없었으며 지난 5월 21일 인천지검에서 공문을 통해 이를 확인해 준 바 있습니다.

6. 유병언 전 회장의 50억 골프채 로비설 보도에 대하여

일부 언론은 유병언 전 회장이 사돈을 동원하여 50억 상당의 골프채로 정관계 인사들에게 로비했다고 보도하였으나, 지난 10월 검찰이 해당 로비설은 사실이 아니고 세모도 정상적인 절차를 통해 회생하였음을 확인해 준 바 있습니다.

7. 유병언 전 회장 작명 관련 보도에 대하여

일부 언론은 ‘세월호’의 이름이 세상을 초월한다는 의미의 ‘세월(世越)이 아닌 ‘흘러가는 시간’을 뜻하는 세월(歲月)이며, 유병언 전 회장의 작가명인 ‘아해’는 ‘야훼’가 아닌 어린아이를 뜻하며 기업명인 ‘세모’는 삼각형을 뜻하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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