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서비스 해외진출, 맞춤형 정보와 네트워크 형성이 관건”
[헤럴드경제=박수진 기자] 엔지니어링ㆍ디자인ㆍ컨설팅ㆍ회계ㆍ광고 등을 망라하는 사업서비스업의 활발한 해외진출을 위해서는 맞춤형 시장정보 제공 및 양질의 네트워크 형성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한국무역협회(회장 한덕수)는 15일 사업서비스업의 관련단체 및 업계 대표 14명을 초청해 ‘제5차 KITA 서비스산업 CEO 포럼’을 개최하고 이 같은 업계 의견을 청취했다.
한덕수 회장이 주재한 이번 포럼에는 이재완 한국엔지니어링협회 회장, 이태용 한국디자인진흥원 원장, 임종순 한국컨설팅산업협회 회장, 이창수 삼정KPMG 대표, 소순무 법무법인 율촌 대표변호사, 김경철 인포마스터 대표, 정재우 코어날리지네트웍스 대표, 안미정 인텔렉추얼디스커버리 부사장, 이우찬 이노션 전무 등이 참석하여 해당 업계의 발전과 해외진출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엔지니어링 업계에서는 해외진출 예상국가의 컨트리 리포트 또는 가이드북 제작을 통해 중소·중견기업들에게 법제도, 사업관행 등의 정보를 제공해 줄 것과 엔지니어링이 무역의 범주에 포함되도록 산업분류 체계를 개선해 금융세제 및 보험 우대 등의 국가적인 지원을 받게 해줄 것을 건의헸다. 디자인업계에서는 지식재산권 등과 관련하여 해외 기업과 분쟁 발생 시 활용 가능한 자문 및 법률서비스의 필요성을 지적했다.
또한 컨설팅 업계에서는 온라인 기반의 전문지식 탐색 및 전문가 매칭 프로그램을 주요 수출국별로 구축할 것을 제안했으며, 국내업체들의 성공적인 해외진출을 위해 무역협회 등 유관기관들이 협업을 통해 법률·회계서비스와 관련된 기업들의 니즈를 정확히 파악해 줄 것을 주문했다.
인적자원에 대한 의존도가 높고 협업의 비중이 높은 광고업계에서는 해외 현지 광고주의 만족도 제고를 위해서는 우수한 해외 협력사 풀(pool) 확보가 필수적이라며, 해당국가의 광고업계 동향에 관한 정보를 제공해줄 수 있는 국가별 핫라인 구축 등의 지원을 요청했다.
한편 이날 무역협회는 한국엔지니어링협회, 한국디자인진흥원, 한국컨설팅산업협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향후 해당 산업의 발전과 해외진출 활성화를 위한 공동 지원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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