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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인 건강상태 ‘심각’…질병관리본부 2013년 지역건강통계 조사
[헤럴드경제=김태열 기자]흡연·음주·운동·비만·스트레스 등을 통해 본 우리나라 성인의 신체적, 정신적 건강상태가 전반적으로 악화되고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양병국)가 전국 253개 시군구(보건소)와 함께 약 22만명의 19세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조사한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를 보면 우리나라 성인남성의 ‘현재흡연율’(평생 5갑(100개비)이상 흡연한 사람으로서 현재 흡연하는 분율)은 약간 감소하고 있으나 큰 변화 없이 정체상태(2012년 46.4%→2013년 45.8%)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서울(41.7%), 세종(41.9%), 전남(43.4%)이 낮게 나타났으며 강원(48.6%), 제주(48.5%), 충북(47.8%)이 높았다. 성인남성의 현재흡연율은 2009년 이후 감소하고 있으나 흡연자의 1개월 내 금연계획률(2012년 6.1%→2013년 5.4%)과 흡연자의 금연시도율(2012년 26.2%→2013년 25.0%)은 오히려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위험음주율’(최근 1년 동안 음주한 사람 중에서 남자는 한 번의 술자리에서 7잔 이상,여자는 5잔 이상을 주2회 이상 마신다고 응답한 사람의 분율)은 1년 사이(16.1%→18.6%) 오히려 올랐다. 지역별로는대구(14.9%), 울산(15.6%), 광주(16.8%)가 낮게 나타났으며, 강원(21.5%), 제주(19.9%), 경남(19.7%)이 높았다.

‘걷기실천율’(최근 1주일 동안 1회 30분 이상 걷기를 주 5일 이상 실천한 사람의 분율)로 대표되는 신체활동의 경우 2008년 조사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추세(2008년 50.6%→2013년 38.2%)가 뚜렷했다. 열심히 걷는 사람들은 서울(걷기실천율 55.9%)·대전(50.3%)·인천(48.9%) 등에 많았다.

‘비만율’(체질량 지수(㎏/㎡) 25이상인 사람의 분율)은 뚜렷한 증가추세(2008년 21.6%→2013년 24.5%)를 보였다. 비만율은 제주(28.3%)·강원(27.2%) 인천(25.8%)이 상위 3개 시·도로 꼽혔다. 전국에서 가장 뚱뚱한 사람이 적은 곳은 대전(21.5%)·전남(23%)·대구(23%) 등이었다.

정신건강도 전반적으로 악화됐다. 1년 사이 ‘우울하다’는 느낌을 경험한 비율과 스트레스 정신상담률은 각각 0.4%p(4.7%→5.1%), 0.1%p(5.3%→5.4%) 높아졌다. 자살 생각이나 자살 시도 때문에 정신상담을 받은 사람의 비중은 각각 9.7%, 11.6%로 집계됐다. 이는 2009년의 6.6%, 11.3%와 비교해 4년사이 3.1%p, 0.3%p씩 커진 수치이다.

/kt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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