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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병세, 7년만에 유엔 인권이사회 참석…위안부 문제 직접제기
[헤럴드경제=원호연 기자]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유엔 인권이사회 고위급 회기에 참석,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직접 제기할 것으로 예상된다.

복수의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윤 장관이 직접 유엔 인권이사회의 고위급 회기에 참석키로 하고 막판 고심중으로 전해지고 있으며, 연설을 통해 일본군 위안부 문제와 북한 인권 문제 등 인권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외교 수장이 유엔 인권이사회에 참석하는 것은 7년 만으로 이달 3일부터 6일까지 열리는 유엔 인권이사회 고위급 회기에 참석하기 위해 윤 장관은 오는 4일 출국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진다.

윤 장관이 알려진대로 유엔 인권이사회 고위급 회기에 참석하면 우리 외교 수장이 참석한 두 번째 사례가 된다. 앞서 지난 2006년 유엔 사무총장에 입후보했던 당시 반기문 외교부 장관이 참석한 바 있다.

윤 장관의 이번 참석은 과거사를 부정하는 일본의 최근 태도와 밀접히 관련된 것으로 분석된다.

우리 정부는 한일관계 개선을 위해 일본군 위안부 문제 등 과거사 문제와 관련된 일본의 진정성 있는 조치가 먼저 필요하다는 입장을 강조하고 있다. 하지만 일본은 오히려 일본군 위안부의 강제 연행을 인정한 고노담화를 수정하려는 움직임까지 보이고 있다.

이런 차원에서 윤 장관은 인권이사회 연설을 통해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적극 제기하면서 관련국이 피해자에 대한 배상과 책임자 처벌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전망된다.

윤 장관은 또 북한 내 반(反)인도범죄에 대한 유엔 북한인권조사위원회의 최근 보고서와 관련, 북한 인권 상황의 심각함을 우려하고 인권 개선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점을 거론할 것으로 예상된다. 더불어 인도적 차원에서 이산가족 상봉 정례화에도 북측이 호응할 것을 요구할 것으로 관측된다.

why3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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