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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쇼팽 · 거슈윈은 내음악 자양분…한국팬 못잊어 다시 찾아왔다”
유키 구라모토, 내한 15주년 기념공연


한국인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일본 피아니스트 유키 구라모토(63·사진)가 다음달 내한 15주년 기념공연 ‘회상’을 개최한다.

매년 한국 공연에서 매진 행진을 벌여온 유키 구라모토는 지난 15년을 회상했을 때 1999년 5월 첫 내한 공연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e-메일 인터뷰를 통해 “15년 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을 가득 메웠던 관객들이 기억에 남는다”며 “연주회가 끝난 후 사인회에서 많은 관객이 오랜 시간 줄을 서서 기다려줬는데 예상 시간보다 2시간을 초과해 사인회가 끝났지만 스태프들과 예술의전당 관계자들이 밝게 웃는 표정을 보고 무척 기뻤다”고 전했다.

유키 구라모토는 지난 1986년 일본에서 발매한 첫 피아노 솔로 앨범 가운데 ‘레이크 루이스’가 큰 인기를 얻은 것을 시작으로 ‘로망스’ ‘포레스트’ 등 다수의 히트곡을 냈다. 그간 200곡이 넘는 곡들을 작곡한 그는 국내에서 총 19장의 앨범을 통해 누적 판매량 160만장을 넘겼다.

그는 아름다운 곡들을 수없이 써낼 수 있었던 비결에 대해 “작곡을 하기 위해 중요한 것은 고금(古今)을 막론하고 명곡들을 연주하는 것”이라며 “단순히 음악을 감상하는 것이 아니라 채보(곡조를 듣고 악보로 만듦)를 통해 분석하는 작업도 포함된다”고 말했다.


그는 “영감이 떠오르지 않을 때는 즉각적으로 다양한 곡을 연습하고, 장기적으로는 여행 등을 통해 정신적인 자양분을 얻으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유키 구라모토는 작곡에 참고하기 위해 클래식, 재즈 등 다양한 음악을 듣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자기 연마나 연구를 위해 낭만파 이후 클래식과 모던 재즈 등을 많이 듣는다”며 “클래식의 경우 쇼팽ㆍ라흐마니노프ㆍ거슈윈을, 재즈의 경우 연주가 중 빌 에번스 등의 음악을 즐겨듣고 이들로부터 많은 영향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세계 곳곳을 여행하며 영감을 얻고, 사진을 찍어 앨범 재킷으로 활용하기도 하는 여행마니아다. 레이크 루이스는 캐나다의 호수를 떠올리며 작곡한 곡이고, 제주도를 여행하며 느낀 아름다움을 표현한 ‘노스탤직 어펙션(Nostalgic Affection)’이라는 곡을 만들기도 했다.

그는 “한국에서 여행한 곳 중에 좋았던 곳은 제주도, 경주, 부산 등 무척 많다”며 “좀 더 한국어가 가능한 상태에서 순수하게 여행을 위해 방문하게 된다면 다양한 지역에서 사람들과 만남을 갖고 싶다”고 밝혔다.

유키 구라모토는 3월 13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이번 공연에서 ‘로망스’ ‘메디테이션’ ‘레이크 루이스’ 등 히트곡들을 들려줄 예정이다.

한편 유키 구라모토는 올해 데뷔 10주년을 맞는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의 스페셜 앨범 작업에도 참여했다. 유키 구라모토의 음악 가운데 10곡을 두 사람이 함께 연주하며, 앨범은 3월 초 발매될 예정이다. 

신수정 기자/ssj@heraldcorp.com

[사진제공=크레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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