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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육주,흙속에 진주 있다!
[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정부가 공교육 강화에 나서면서 사교육업체의 부진이 예상되는 가운데 일부 기업이 실적개선에 성공해 관심을 모은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능률교육은 교재 출판사업 호조와 영어교과서 매출 발생으로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86% 증가한 45억5200만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과 당기순이익도 각각 27%와 89% 늘어난 188억400만원, 37억4400만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액은 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치다.

앞서 1분기 실적을 발표한 디지털대성은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온라인교육부문 매출이 급증한 디지털대성은 올해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53억원과 17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능률교육과 디지털대성의 주가는 이달들어 20일까지 각각 24.32%와 21.16% 상승했다. 디지털대성은 연초 이후 주가 상승률이 50%를 넘어섰고 능률교육도 10%대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손주리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정부가 공교육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교육정책에 변화를 주고 있고 스마트 교육의 등장으로 교육업계의 패러다임이 바뀌는 과도기에 있다”며 “교육주가 차별적인 주가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실제로 ‘교육주의 강자’였던 메가스터디는 대학수학능력시험의 교육방송(EBS) 연계 강화로 주력 사업인 고등부 온라인 부문이 고전을 면치 못하면서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각각 5.7%, 19.8% 감소했다. 주가도 연초 이후 10% 가량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교육기업의 실적이 바뀐 교과과정에 따른 원가율 상승과 신규 사업 매출이 기대되는 하반기에 더욱 좋아질 것으로 분석한다.


김미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비상교육은 교과서 신간발행으로 상반기에는 원가율이 높아지면서 소폭의 적자가 예상되지만 4분기에는 큰 폭의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교과서가 주력사업으로 부상하며 교과서 채택과 발주시기가 집중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청담러닝은 작년 9월 캐릭터를 통한 체험형 학습프로그램인 ‘클루빌’을 론칭한데 이어 올해 삼성전자와 ‘글로벌 스마트러닝 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실적 개선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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