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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상장사들, 작년 배당 14.2%↓…배당성향은 농심이 1위
[헤럴드경제=김우영기자] 지난해 국내 유가증권에 상장된 기업들의 순이익은 조금 늘었지만 현금 배당 규모는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한국거래소가 유가증권시장의 12월 결산법인 691개사 중 외국기업과 상장폐지 기업 등을 제외한 448곳의 배당 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당기순이익 총액은 전년 대비 0.99%상승한 66조7773억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배당금 총액(중간배당 및 우선주 배당금 포함)은 전년보다 14.20% 감소한 11조4000억원으로 나타났다. 배당성향은 17.15%로 전년보다 3.03%포인트 떨어졌고 시가배당률도 2.10%로 전년대비 0.25%포인트 감소했다.

외국인에 배당한 금액 역시 4조1300억원으로 전년(4조8700억원)보다 15.20%감소했다. 이는 전체 배당금 총액의 36.05%로 전년에 비해 0.43%포인트 감소한 수치다.

삼성전자가 가장 많은 1조2065억원을 현금 배당했으며, SK텔레콤(6551억원), 포스코(6180억원), 현대차(5208억원), KT(4874억원), KT&G(4029억원), 신한지주(3939억원), S-Oil(3086억원), SK이노베이션(2983억원), LG화학(2945억원)이 뒤를 이었다.

외국인 배당 역시 삼성전자가 5932억원으로 1위였으며 이어 포스코(3586억원), SK텔레콤(3371억원) 등의 순이었다.

순이익 대비 배당규모를 나타내는 배당성향은 농심이 1만1149.64%로 가장 높았다. 순이익의 111.5배 규모를 배당했다는 의미다. 231억3100만원을 배당한 농심의 2012년도 당기순이익은 2억700만원이었다. 이어 오리온(270.21%), 삼화전기(260.26%),평화홀딩스(181.50%), 동화약품(170.41%) 등이 배당성향이 높았다.

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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