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강주남 기자]대상이 2012년 4분기 식품과 전분당 사업에서 모두 부진하며 ‘어닝 쇼크’를 기록했다.증시 전문가들은 그러나, 대상의 전분당 수익구조 레벨 업(Level-up)과 자회사 대상베스트코를 통한 식자재 유통사업 확대 등을 근거로 향후 전망은 어둡지 않은 것으로 내다봤다.
박애란 IBK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대상의 경우 2012년 4분기 실적악화에 대한 우려가 크나 최근 동사의 주가 상승을 견인한 ▷2013년실적향상, ▷전분당 수익구조 레벨 업(Level-up), ▷자회사 대상베스트코를 통한 식자재 유통사업 확대 등 핵심 가치는 훼손되지 않았다고 판단되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5,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다음은 보고서 주요 내용.
▶2012년 4분기, 식품과 전분당사업 모두 부진했던 것으로 파악=K-IFRS 별도 기준 동사의 2012년 4분기 실적은 매출액 3,423억원(-0.3%, 전년대비)과 영업이익 -4억원(적자전환, OPM -0.1%), 순이익 -29억원(적자전환, NPM -0.9%)을시현했다.
이는 당사 추정치와 시장 컨센서스를 크게 하회한 수준이며, 1~3분기와 달리식품과 전분당사업 모두 부진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식품사업은 1)추석 선물세트 반품 반입과 2)제품가격 인상(9월 ‘미원’과 ‘마시는 홍초’ 5%) 효과 미미, 전분당사업은 1)판매량 감소(11월 가격 인상과 B2B 거래업체의 재고소진이 맞물린 영향)와 2)주 원재료인 옥수수 투입단가 상승 등으로 인해 실적이 악화되었다.
특히, 7~8월 기상여건 악화로 인한 국제 옥수수가격 급등 영향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 영업인력 보강에 따른 인건비 증가, 성과급 약 100억원 지급, 마케팅비용 증가(4분기 기준 매출대비 비율2011년 5.3%→2012년 6.2%, +0.9%p) 등도 수익성 하락 요인으로 파악된다.
▶2012년 4분기 실적악화 요인, 2013년에는 전화위복 예상=2012년 4분기 어닝 쇼크의 주 요인은 옥수수 투입단가 상승이다.
7~8월 미국과 브라질가뭄에 따라 옥수수 작황부진 우려가 대두되었고, CBOT 기준 평균 가격이 2분기 243달러/톤→3분기 308달러/톤(+26.7%, 전분기대비)으로 급등한 영향이 11월부터 반영되었다.
동사의 보유 재고량 2~3개월치를 고려할 때, 2013년 1분기까지는 높은 단가의 옥수수원재료가 투입되나, 향후 실적개선 가능성은 충분하다.
그 이유는 1)2012년 11월 전분당가격 8~10% 인상→원가부담 전가 효과 확대, 2)원/달러 환율(Lagging time 2~3개월) 하락 본격화, 3)국제 옥수수가격 하향 안정(현재 279달러/톤, 고점대비 9.4% 하락)등이 반영되기 때문이다.
특히, 오는 2분기에는 상기한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반영되는 시기로 2010년과 같이 전분당 Margin spread가 확대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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