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강주남 기자]삼성증권은 원달러 환율이 금년 중 1,050원 선에서 절상 추세가 마무리될 것이며 중장기적으로 약세 기조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29일 삼성증권은 “원/달러 환율이 전일 19원 (1.77%) 상승하여 작년 10월 29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원화 가치의 급락 배경으로는 ▷과도한 원화 강세 기대의 반전, ▷지정학적 위험의 확대 등을 들 수 있다”고 분석했다.
신동석 애널리스트는 “외환시장 내 투자자들은 지난 5월 말 이후 일방적인 원화 강세 추세가 유지되는 과정에서 달러 과매도 포지션을 유지해 왔으나, 최근 정부의 구두 개입과 지정학적 위험 증가에 따라 포지션 정리 필요성이 높아졌다”며 “지정학적 위험으로는 북한 핵 이슈와 함께 중국-일본의 갈등 심화 가능성까지 부각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삼성증권은 특히, 최근 원화 강세 기조의 반전이 아시아 여타 통화와 동반되어 나타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안전자산 선호의 후퇴와 미국 장기금리 상승에 맞물려 달러화 강세의 본격화를 예고해 주는 것일 수 있기 때문이다.
이승훈 애널리스트는 “당사는 원/달러 환율이 금년 중 1,050원 선에서 절상 추세가 마무리될 것이며 중장기적으로 약세 기조를 보일 것이라는 견해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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