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유가증권시장 월평균 주식거래액이 100조원을 하회하는 등 주식시장의 장기침체가 이어지면서 KDB대우증권이 2010년 말 이후 처음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한다.
업계 일각에서 증권업계 구조조정이 본격화하는 것이 아니냐는 진단도 나오고 있다.
28일 KDB대우증권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부터 29일까지 근속기간 5년 이상인 정규직 중 7년차 이상 과·차장과 1년차 이상의 부장급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다.
퇴직 대상자로 선정되면 근속기간에 따라 15~30개월의 월급에 해당하는 특별지원금이 지급되고, 복리후생비 지원을 받게 된다.
KDB대우증권 관계자는 “이번 희망퇴직은 구조조정과는 별개”라며 “희망퇴직을 원하는 직원들의 문의가 있어 노사 협의를 통해 희망퇴직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시황산업이다 보니 영업직원들의 스트레스가 심하다”며 “회사에 기여한 사람들을 위해 원하는 사람에 한 해 복지차원에서 실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gre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