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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자 다이제스트>
▶나쁜 식탁 vs 건강한 밥상(다음을 지키는 엄마들의 모임 지음/민음인)=식품 고르기는 가족의 건강을 위해 좋은 먹거리를 선택하는 일에 끝나지 않는다. 지구촌 환경과 노동문제도 주부들의 고민거리다. ‘다음을 지키는 엄마들의 모임’이 환경친화적 세상을 만드는 일에 팔걷고 나섰다. 장바구니 속 상품들을 하나하나 점검했다. 쌀과 밀, 과일, 채소, 생선, 패류, 해조류, 김치, 장아찌, 햄과 소시지, 통조림, 우유, 각종 양념까지 일일이 제품을 분석하고 무엇이 내몸을 살리는 음식인지 제시했다. 노지 채소와 하우스 채소를 구별하는 법, 무농약 콩나물의 다른 점, 각종 푸성귀의 효능, 토마토 케첩의 함량 등 깐깐한 엄마의 손길과 예리한 눈으로 식품의 숨겨진 이면을 모두 들춰낸다.

▶생명을 읽는 코드, 패러독스(안드레아스 바그너 지음ㆍ김상우 옮김/와이즈북)=숙주식물의 뿌리에 침투하는 기생식물, 엉덩이 8자 춤으로 신호를 전달하는 꿀벌, 자살하는 세포,‘팽창하라’는 명령을 전달하는 태아의 신경관 세포 등 생명의 드라마는 우리의 이해를 넘어설 때가 많다. 저자는 생명의 놀라운 삶과 죽음의 스토리를 바라보는 관점으로 저자는 패러독스를 제시한다. 이기주의와 이타주의, 본성과 후천성, 물질과 정신, 창조와 파괴 등의 역설적 긴장이 생명과 자연을 창조하는 근본요인이라는 것이다. 저자는 생명의 패러독스를 가장 극적으로 보여주는 예로 나-타자의 관계를 든다. 책에 소개된 수많은 역설적 관계는 전체가 하나의 운명공동체라는 통찰을 제공한다.


▶식민지 조선의 또 다른 이름, 시네마 천국(김승구 지음/책과 함께)=20세기 대중문화의 꽃은 영화다. 식민지 조선의 청춘들은 영화속에서 근대를 경험하고 안식을 얻기도 했다. 저자는 1908년 원각사에서 처음으로 활동사진을 상영한 때로부터 박승필의 단성사, 1938년 제1회 영화제 등 20세기 초 관련자료를 찾아내 영화 마니아들의 욕망, 흥행방식, 당국의 정책 등을 통해 영화가 대중들에게 어떻게 수용됐는지 살핀다. 1926년 영화 상영의 90%를 할리우드 영화가 차지한 현실, 영화의 매력은 여주인공을 애인으로 삼을 수 있다고 여겼던 노골적인 탐심 등 평범한 사람들의 날 목소리가 초창기 영화가 어떻게 대중들과 호흡했는지 보여준다. 기존의 영화정책과 영화이론 중심의 논의에서 유통과 대중의 수용으로 폭을 넓힌 점이 주목된다.

▶킹메이커(EBS 킹메이커 제작팀/김영사on)=대선은 현대판 전쟁으로 불린다. 상대방의 약점을 파고들고 국민을 내편으로 끌어들이고자 하는 전략과 전술이 난무한다. 킹메이커는 전략자들의 입장이 아닌 국민이 어떻게 판을 만들어갈 것인가에 주목한다. 무엇보다 역사는 반면교사다. 88년 미국의 부시와 96년 러시아 옐친은 초기 지지율은 바닥이었지만 네거티브전략으로 판 뒤집기에 성공한 경우다. ‘킹메이커’는 뇌과학 실험 등 다양한 실험을 통해 오해와 진실을 밝혀 놓았다. 가령 중도파는 정책에 따라 진보 혹은 보수를 택할 뿐 중도개념은 없다는 것을 증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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