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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 삶은 갖가지 습관 덩어리
습관을 바꾸는 방법 담은 '습관의 힘'
“우리 삶이 일정한 형태를 띠는 한 우리 삶은 습관 덩어리일 뿐이다.” 미국의 심리학자 윌리엄 제임스의 말이다. <습관의 힘>(갤리온.2012)은 이 심리학자의 말을 빌려 우리가 매일 반복하는 선택들이 사실은 신중하게 내린 것이 아니라 습관일 뿐이라고 주장한다.

책은 한 실험을 통해 습관에 반복되는 고리가 있다고 밝혔다. 우리 뇌에서 일어나는 3단계의 반복과정은 다음과 같다.

‘첫 단계는 신호다. 신호는 우리 뇌에게 자동모드로 들어가 어떤 습관을 사용하라고 명령하는 자극이다. 일종의 방아쇠이다. 다음 단계는 반복 행동이 있다. 반복 행동은 몸의 행동으로 나타나기도 하고, 심리 상태나 감정의 변화로도 나타날 수 있다. 마지막 단계는 보상이다. 보상은 뇌가 이 특정한 고리를 앞으로도 계속 기억할 가치가 있는지 판단하는 기준이 된다.’-41쪽

즉 일정 자극에 의해 시간이 지나면 ‘신호-반복 행동-보상’이 반복되면 고리가 점점 기계적으로 변해 습관이 탄생한다는 이론이다. 책은 한번 만들어진 습관은 고치기 어렵지만 학습에 의해 의지력을 기르면 자제력으로 관리할 수 있다고 한다. 이와 관련해 한 청년의 사례를 들었다.

트래비스란 청년은 자제력이 부족해 무례한 손님에게 “당장 나가!”라고 소리를 지르는 행동으로 한 회사에서 오래 일할 수 없었다. 그러던 차에 스타벅스에서 일 할 것을 권유받고 직원이 됐다.

스타벅스의 체계적인 교육 프로그램에 따라 관리를 받은 그는 손님 앞에서 자기 감정과 스트레스를 다스리는 의지력을 습관화 하는데 성공했다. 지금은 2개의 매장을 관리하는 매니저가 됐다.

책은 이어 흥미로운 습관사례도 소개했다. 과거에는 없었지만 새로운 습관이 형성되는 예로 인류의 양치질 습관을 들었다.

책에 따르면 1900년대 당시 이를 닦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고 한다. 당시 광고계 정상에 서 있던 홉킨스와 치약을 발명한 그의 친구는 5년 동안 광고를 통해 양치질 습관을 급속도로 확산 시켰다. 홉킨스는 이를 위해 대중의 욕망을 조장했다. 바로 ‘아름다운 치아’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습관을 만들었던 것.

이 전략으로 광고가 시작되고 3년 후 해외로 진출했고 10년이 지나지 않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상품으로 자리했다. 이처럼 습관은 새로 생겨나기도 하고 만들어지기도 한다. 책은 위와 같은 사례의 공통점은 패턴이라고 강조한다. 여기서 패턴은 습관이며 무의식적으로 반복하는 행동이나 사고를 뜻한다.

책은 습관이 성공과 실패, 삶과 죽음의 열쇠를 쥐고 있는 것이라 강조한다. 이어 누구나 습관을 바꿀 수 있다고 역설하며 좋은 습관을 갖기 위한 4단계 법칙도 소개했다. 책이 내리는 처방은 한가지로 국한되어 있지 않다. 다양한 습관의 원리를 파악하고 이를 실험 할 수 있는 원칙을 제시한다는 것을 감안한다면 습관에 관한 참고서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북데일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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