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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1세에 돌싱된 관즈린“아빠 말 들을걸…”

30년전 아버지 관산 반대 불구
16세 연상 사업가와 결혼
연예계 생활 놓고 갈등
9개월만에 이혼도장 찍어


홍콩 미녀배우 관즈린(關之琳ㆍ50)이 21세에 돌싱이 됐던 과거사가 공개돼 화제다. 관즈린은 홍콩의 유명 배우 커플인 관산(關山)과 장빙천의 딸로 18세의 어린 나이에 연예계에 데뷔했다. 작은 얼굴에 또렷한 이목구비 때문에 성형수술 의혹을 받을 정도로 빼어난 미모를 자랑했다.

하지만 19세가 된 이듬해 돌연 결혼을 발표해 연예계를 발칵 뒤집어 놓았다. 신랑감은 그녀보다 무려 16세나 많은 사업가 왕궈징. 관즈린의 아버지는 딸의 나이가 너무 어린 데다 만난 지 3개월된 16세 연상의 남자와 결혼한다는 사실에 충격이 컸다. 당시 그는 아내와 이혼하고 딸과 단둘이 살고 있어 사이가 각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관산은 언론에“나에게는 사위가 없다”며 공개 반대 의사를 밝혔고, 결혼하면 부녀관계를 끊겠다고까지 선언했다. 그럼에도 관즈린이 고집을 꺾지 않으면서 결국 식을 올렸다.

하지만 이 결혼은 겨우 9개월 만에 종지부를 찍었다. 결혼 후에도 연예계 생활을 계속하길 원했던 관즈린과, 가정주부로 평범한 삶을 살기를 바라는 남편의 갈등이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홍콩 미녀배우 관즈린(50)이 21세 때 결혼 9개월 만에 돌싱이 된 사연을 공개했다. 왼쪽 작은 사진은 19세 때 결혼식 사진. 오른쪽 맨 끝이 전 남편 왕궈징이다.

관즈린은 나중에 아버지 말을 듣지 않았던 것을 후회한다고 밝혔다. 또 나이가 너무 어려 세상 물정을 몰랐고, 나이차로 인해 대화가 전혀 되지 않았다고 토로했다. 전 남편에 대해서는 “경제적으로 부유하고 나를 많이 아껴줬지만 이런 것이 행복이라는 것을 당시엔 몰랐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결혼에 대해서도 “내가 상대방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두 사람의 성격과 이상이 잘 맞는지 등을 따져보지 않았다”며 후회했다.

이혼 후 그녀는 영화판으로 다시 돌아왔다. 당시 홍콩 영화는 최고의 전성기였다. 일에 정신없이 매달리면서 여배우로서 최고의 전성기를 누렸다. 비슷한 연배인 류더화(劉德華)와 자주 호흡을 맞추면서 ‘스크린 커플’로 인식되기도 했다.

관즈린은 21세에 돌싱이 된 후 지금까지 혼자다. 대만 재벌 천타이밍(陳泰銘ㆍ55) 궈쥐(國巨)그룹 회장과 오래 전부터 열애설과 결혼설이 났지만 공식적으로는 이를 부인하고 있다.

최근에도 관즈린의 웨이보(중국판 트위터)에 두 사람의 사진이 올라 화제가 됐다. 누군가의 생일파티에서 한쪽 손에 촛불을 든 관즈린이 천 회장의 품에 기대고 있는 사진이었다. 인터넷을 통해 급속히 퍼진 사진은 올린 지 15분 만에 삭제됐다.

한희라 기자/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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