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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철수, “재발방지 확약 후 금강산 관광 재개”
〔헤럴드경제ㆍ고성=이정아 인턴기자〕이틀째 강원도를 방문하고 있는 안철수 무소속 후보는 19일 “재발방지 확약을 받은 후 관광을 재개해야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오전 고성군 현내면의 한 식당 앞에서 지역주민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북측과 대화부터 시작해야 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고(故) 박왕자씨 피살사건 이후 굳게 닫힌 금강산 관광 재개와 관련해 이같은 사건의 재발방지가 금강산 관광 재개의 출발점이라는 점을 명확히 한 것이다.

그는 또 “금강산 관광이 한창이던 시절에는 수많은 관광객이 오가며 정말 활력 넘치는 곳이라 들었는데 오늘 방문해보니 폐허 같은 상황이라고 생각이 든다”며 침체된 지역 경제에 대한 유감의 뜻을 전했다. 이 자리에서 금강산과 평창, 설악산을 잇는 ‘금강산 그랜드 디자인’을 통한 강원권 경제의 부흥을 제안하기도 했다.

이미 “섬처럼 고립된 대한민국이 나아갈 길은 북방경제”라며 대북 관계 개선을 통한 성장 동력 창출 계획을 밝힌 바 있는 그는 이날 한 걸음 더 나아간 제안을 내놓은 것이다. 평소 지론인 북방경제론의 범위를 강원도로 좁혀 좀 더 구체적인 공약을 제시함으로써 본격적으로 지역 표심 공략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그는 이에 앞서 고성 통일전망대를 찾아 금강산과 해금강 등 북녂을 바라보며 “멀리서나마 금강산의 끝 자락을 보면서 정말 아름다운 곳이고 저곳도 우리나라인데 멀리서 떨어져서 쳐다볼 수밖에 없는 심정이 먹먹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것이 분단의 현실”이라며 안타까움을 표하고, 안보를 굳건히 한 가운데 금강산 관광을 재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ds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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