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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5세대는 ‘초고학력’..석ㆍ박사, 중앙당교 출신 ‘껑충’
[헤럴드경제=윤현종기자] 중국의 5세대 지도부와 관련, 현재 공식적으로 정해진 것은 아무것도 없다. 단지 가능성의 높고 낮음을 유일한 기준으로 삼아 후보군을 정하고 이들의 면면을 바탕으로 향후 10년을 이끌 중국 최고지도부의 밑그림을 그릴 수 있을 뿐이다.

지난달 29일 18차 당대회 날짜가 확정된 이후 주요 중국언론 및 외신은 차기 지도부 구성에 대한 분석을 쏟아냈다. 이를 종합하면 현재 공산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은 현 9명에서 7명으로 조정될 것이다. 상무위원 선임이 확실시되는 5명은 시진핑 중국국가부주석과 리커창 부총리, 그리고 왕치산(王岐山)국무원 부총리, 리위엔차오(李源潮) 당 중앙조직부장, 장더장(張德江) 충칭(重慶)시 당 서기 등이다. 나머지 2자리를 놓고 장가오리(張高麗) 톈진(天津)시 당 서기, 류윈산(劉雲山) 당 중앙선전부장, 류옌둥(劉延東) 국무위원 등이 물망에 오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들이 지난 4세대와 구분되는 큰 특징 중 하나는 학력이다. 석ㆍ박사 학위소지자가 3배 이상 늘었다. 미국 브루킹스 연구소 분석에 따르면 5세대로 분류되는 정치 엘리트 군의 73.2%가 석ㆍ박사 학위 소지자다. 실제로 ‘상무위원 7인’ 후보 8명 중 박사학위 소지자가 4명(시진핑, 리커창, 리위엔차오, 류옌둥)으로 절반을 차지한다.

이런 가운데 베이징 중앙당교(중공중앙마르크스공산주의학교)의 존재감도 새삼 부각되고 있다. 브루킹스 연구소는 “5세대 지도부를 책임질 인재 풀(Pool)로 평가받는 공산당 중앙위원 후보군의 15%가 중앙당교를 졸업했다”고 밝혔다. 지난 4세대에 비해 그 비중이 3배 늘었으며, 베이징 대에 이어 두 번 째로 많은 수를 차지해 일종의 ‘학맥’ 형성도 가능할 것이라는 평가다.

실제로 지난 8일 대만 매체 연합보는 베이징의 한 소식통을 인용, 중앙당교 간부과정을 수료한 류윈산의 차기 국가부주석 겸 중앙당교 교장직 낙점 소식을 보도해 이같은 해석을 뒷받침 했다.

factis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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