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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스닥 상승세 장기 지속 어려울 전망…빠른 순환매로 갈 종목은 간다
[헤럴드경제=신수정 기자] 최근 코스닥이 거침없는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지만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 등 글로벌 정책 이벤트가 다가옴에 따라 중소형주 장세가 오래 지속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다만 그간 덜 주목을 받았던 종목 가운데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종목들은 여전히 유망하다는 평가다.

이달들어 기관은 코스닥시장에서 순매도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4일 모바일 게임, 엔터테인먼트, 화장품 등 그간 급등했던 종목들의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코스닥은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마감했다.

조용현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코스닥은 2009년 하반기부터 박스권에 갇혀있고 아직 박스권 상단까지 5% 정도의 상승 여력은 남겨두고 있다”며 “하지만 중소형주의 펀더멘탈 여건이 대형주보다 우위에 있다고 보기 어려워 중장기적 관점에서 박스권 상단을 돌파할 동력에 대해서는 좀더 고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교보증권 역시 “중소형주 상승과 코스닥 시장의 지속적인 상승세를 점치기는 쉽지 않다”면서 “실적 개선이 확인되거나 가격 조정이 사전적으로 진행되고 경기와 중립적으로 기업 실적이 개선될 수 있는 업체를 중심으로 투자하는 것이 유망해 보인다”고 전했다.

특히 최근들어 쎌바이오텍 등 그동안 상대적으로 주목을 받지 못했던 종목들이 연일 신고가를 경신하는 등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유산균제품 제조업체인 쎌바이오텍은 최근 무서운 상승세로 1만원선 안착을 시도하고 있다.

최성환 교보증권 연구원은 쎌바이오텍과 관련 “올해 예상 매출액은 24.7% 증가한 268억원, 영업이익은 37.5% 늘어난 77억원으로 6년 연속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매출 증가에 따라 내년 생산능력(CAPA)을 현재 300억원에서 1000억원으로 3배 이상 증설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전자상거래 업체인 인터파크 역시 이달들어 기관 매수세가 몰리며 강세를 나타냈다. 올해 엔터테인먼트 및 투어 사업 부문의 본격적인 성장과 쇼핑 사업 부문 구조조정 효과, 자회사인 아이마켓코리아 지분 가치 상승 등으로 실적 턴어라운드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마스크팩 제조회사 제닉 역시 한달새 주가가 27% 오르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조만간 중국 홈쇼핑을 통해 마스크팩 판매가 이뤄질 것이라는 기대감에 따른 것이다.

5일 양지혜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중국에서 판매될 제품의 개당 판매가격은 한국 대비 30~40% 높은 수준이어서 마진율이 높을 전망”이라며 중국 실적 가시화 등을 감안해 목표주가를 기존 5만6000원에서 6만4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ss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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