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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생코스피>대한항공 飛上, 아시아나항공 非常
[헤럴드경제= 강주남 기자]양대 국적항공사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주가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대한항공은 국제여객 부문 사상최고탑승률 기록 경신 행진과 한국항공우주 인수 불발에 따른 유동성 악화 우려 희석으로 5거래일째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반면, 아시아나항공은 저가항공사의 추격과 여객부문 부진으로 3분기 실적이 시장 컨센서스를 밑돌 것으로 예상되면서 5거래일째 하락세다.

실제로 5일 오전 9시43분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대한항공은 코스피 하락에도 불구, 강보합세로 출발했다. 지난달 29일 2.09% 하락이후 최근 5거래일째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5거래일동안 4%이상 주가가 올랐다. 5일 장중 한때 4만 9000원을 회복하기도 했다.

대신증권은 대한항공에 대해 7월~8월 여객 성수기를 맞아 대한항공의 국제여객사업부분이 사상최고 수준의 탑승률을 갱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7만2000원을 유지했다.

7월 대한항공의 국제여객 사업부문은 공급량은 723억1800만Km로 전년 동기 대비 2% 증가했다. 수송량은 600억900만km를 달성해 L/F 83%로 사상최고의 탑승률 기록한 것으로 대신증권은 추정했다. 또 8월도 L/F 85%로 7월의 최고 탑승률 기록을 갱신한 것으로 추정됐다.

화물사업부문은 7월과 8월 수송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 -7% 감소했지만,공급에 비해 수송 감소량이 적어 화물 탑재율은 77%대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했다. 대신증권은 9월부터는 화물성수기에 진입하는 만큼수송량 감소세는 완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동안 대한항공 주가 발목을 잡았던 한국항공우주 매각도 지난달 31일 마감된예비입찰마감까지 대한항공이외의 인수의사를 밝힌 기업이 없어 유효경쟁 미성립으로 유찰됐다. 향후 2차 입찰진행은 정책금융공사와 주주협의회의 논의를 거쳐 결정되겠지만 재입찰 진행과 그 이후 수의계약형태의 매각진행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대신증권은 내다봤다. 1차 인수의향서 제출 마감시한과 예비입찰마감까지 인수의사를 밝힌 기업이 없는 상황에서 2차 입찰을 진행한다고 해도 인수의향을 밝힐 기업이 나타날 가능성은 낮고, 수의계약이 진행된다면 대한항공에 대한 특혜시비가 불거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KAI 인수와 관련한 리스크 요인 해소에 따른 안도랠리 가능성이 높다고 대신증권은 분석했다.

반면, 아시아나항공은 2.11% 떨어진 7410원에 거래되고 있다.아시아나항공은 저가항공사의 가격공세와 대한항공의 고급화 전략 틈바구니에서 마땅한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에 따라 주가도 지난달 30일이후 5거래일째 약세행진이다.

신한금융투자는 아시아나항공에 대해 화물운임의 더딘 회복으로 인해 3분기 실적 컨센서스 달성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9500원은 그대로 유지했다.

신민석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아시아나항공의 7~8월 여객 탑승률이 80%를 상회지만 화물수요(FTK)는 부진해 가격 하락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3분기 연결기준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달성하지 못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시아나항공의 여객 탑승률은 비수기에 진입하는 9월에도 75.0%로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그러나 8월에 화물기를 한 대 도입한데다 8월 화물수요 회복이 제한되고 있어 화물 부문에서 비용부담이 커지고 있다.

신 연구원은 “화물 회복 지연을 감안하면 3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를 달성하기 어려울 전망”이라며 “9월 IT신제품 출시로 일정부분 화물수요 회복이 가능하겠지만 일드(가격)가 계속해서 하락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8월 이후 항공유가가 반등해 9월 이후 급유단가는 배럴당 130달러를 넘어서고 있다”며 “유류비 절감 효과도 제한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nam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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