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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학ㆍ국순당, 중소형 주류株 웃다
[헤럴드경제=이지웅 기자]소주와 막걸리를 각각 생산하는 무학과 국순당 등 중소형 주류주(株)가 모처럼 시장의 관심의 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들 종목이 시장으로부터 재평가를 받을 시점이 도래했다는 의견을 내놨다.

경남지역 주류업체인 무학은 지난달부터 현재까지 15% 넘게 올랐다. 국순당은 같은 기간 25% 가량 상승했고 이달 들어서만 16% 급등했다.

무학의 상승세는 부산에서의 시장점유율 급성장 때문으로 풀이된다. 부산을 제외한 경남지역에서 85% 시장점유율을 확보한 무학은 부산에서도 65% 이상의 시장점유율로 1위 자리에 올라섰다.

박가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하이트진로에서 저도주(低度酒)를 부산에 출시하고 적극적인 시장 공략에 나섰음을 감안하면 무학의 부산 시장 1위는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표)무학 주가추이 및 목표주가

-파란색(주가 추이) 빨간색(목표주가 1만8000원)

-자료: 한국투자증권

국순당의 오름세는 캔막걸리 신제품인 아이싱의 초기반응과 중국 수출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맞물린 결과다. 중국 위생부는 지난 3일 술과 음료 등에 적용되는 위생 관련 규제에서 막걸리 등 발효주를 제외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시장에서는 막걸리 시장 성장율이 둔화되면서 소외됐던 국순당이 수출에 좀더 유리한 환경을 맞이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무학의 향후 전망에 대해 우원성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국 3위 업체로 규모가 커진 것에 대해서는 밸류에이션 재평가를 받을 만하다”면서도 “추가적인 모멘텀을 위해서는 부산ㆍ경남 외의 다른 지역에서도 점유율이 올라가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분석했다.

국순당에 대해 김민정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영업이익은 지난해 50억원에서 120억원으로 추정한다”면서도 최근의 주가 급등을 감안해 추격 매수에는 부정적인 의견을 피력했다.

plat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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