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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력범죄 증가에 보안주 뜨나
[헤럴드경제=오연주 기자]최근 강력범죄 증가로 보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관련 업체들의 주가도 꿈틀거리고 있다. 사회적 분위기가 바로 실적으로 연결되지는 않겠지만 보안 인식 제고로 장기적 수혜를 입을 수 있다는 기대감 때문이다.

보안서비스 업체 1위로 보안주 중 대장격인 에스원은 지난달부터 주가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 에스원의 올해 상반기 가입건수는 2만2147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4.1%나 증가하며 향후 실적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특히 에스원의 가정용 가입자 증가 추이는 눈여겨 볼 대목이다. 에스원의 가정용 가입자는 전체 가입자 중 15% 수준으로 일본 세콤의 38% 수준에 비하면 낮은 편이었으나 월 평균 4만원 정도인 ‘세콤홈즈’를 1분기에 전략적으로 출시하면서 가입자가 크게 느는 추세다. 과거 가정용 비용은 월평균 13만4000원에 달했다. 


또 연결 자회사인 B2B(기업간거래) 보안서비스 회사 시큐아이닷컴의 실적 호조로 영업이익 기여가 15%까지 확대되며 하반기 기대감은 더욱 높아졌다.

공영규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에스원은 가입자 증가가 주가의 선행지표”라며 “올해 가입자가 11.6%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내년 영업이익은 21.5% 증가할 것”이라며 “현금성 자산 재투자를 통해 장기적인 성장 지속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유해정보ㆍ사이트 차단 서비스 업체인 플랜티넷도 최근 떠오르는 보안주다. 플랜티넷은 국내 80만 가구 가입자를 보유하고, 해당 시장에서 매출 기준으로 58.5%(2012 상반기 기준)를 차지하는 독보적인 업체다.

신근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청소년 관련 성폭력에 대한 사회의 높은 관심은 플랜티넷의 신상품인 ‘자녀폰안심’ 서비스 확대에 중요한 모멘텀으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올 6월부터 KT를 통해 기존 PC 사업영역을 모바일로 확대해 유해사이트뿐만 아니라 앱(게임, 채팅 등) 사용 시간관리 등 자녀 스마트폰의 내역 관리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또 범죄예방을 위한 지자체 등의 CCTV확충 계획에 따라 보안용 디지털레코더 제조업체 아이디스와 3H 등 CCTV 관련 업체들도 보안주로 주목받고 있다. 이외에 지문인식모듈 및 적외선 얼굴인식 단말기 등 출입통제 방범장비 제조업체 슈프리마도 8월 이후 주가가 약 18% 상승하며 강세다.

o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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