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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정장 희비 엇갈린 그룹株 펀드…삼성 ‘울고’ LG ‘웃고’
[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전강후약’을 보인 지난 8월 시장에서 그룹주 펀드의 수익률이 그룹별로 엇갈리는 모습을 보였다.

그룹주 펀드란 삼성, 현대차, SK, LG, 현대, 한화 등 그룹 계열사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특정 그룹에 집중하기도 하고 여러 그룹에 분산투자하는 펀드도 있다.

5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4일 기준 삼성그룹펀드는 8월 한 달동안 0.87%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삼성을 제외한 그룹에 투자하는 기타 그룹 펀드가 같은 기간 2.16%로, 국내 주식형펀드 평균(1.18%, 이하 시장수익률)보다 나은 성적을 거둔 것과 비교하면 부진했음을 알 수 있다.

개별 삼성그룹펀드를 보면 ‘한국투자KINDEX삼성그룹주동일가중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이 8월 한 달동안 1.94%의 수익률을 기록, 삼성그룹주펀드 가운데 유일하게 시장수익률을 상회했다. 


1조333억원으로 설정 규모가 가장 큰 ‘한국투자삼성그룹적립식증권투자신탁1(주식)(C 5)’는 같은기간 0.14%로, 간신히 마이너스 수익률을 면했다. ‘한국투자KINDEX삼성그룹주SW 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과 ‘미래에셋TIGER삼성그룹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 ‘삼성KODEX삼성그룹주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은 8월 한 달 동안 마이너스 수익률을 나타냈다.

반면 LG와 한화, SK그룹펀드는 지난달 시장 평균 수익률을 크게 상회했다.

그룹별 평균수익률을 보면 LG그룹펀드가 6.64%로 가장 양호한 성과를 거뒀고, 한화와 SK는 각각 2.56%와 2.53%로, 시장수익률을 두 배 이상 웃돌았다. 현대차(1.69%)와 현대(1.47%)는 비슷했다.

LG펀드 가운데 ‘한국투자LG그룹플러스증권투자신탁 1(주식)(A-e)’이 6.66%로 8월 한 달 간 선전했다.

김대열 하나대투증권 펀드리서치 팀장은 8월 조정장에서 삼성과 LG 그룹펀드의 희비가 엇갈린 것과 관련, “삼성전자 이슈가 삼성그룹 주가에 반영된데 따른 것으로 보이며 옵티머스G 등 스마트폰 라인업을 강화한 LG전자가 반사효과를 보면서 LG그룹 펀드가 좋은 성적을 냈다”며 “그러나 최근 삼성그룹펀드가 수익률을 만회하고 있는 만큼 추이를 지켜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그룹주 펀드는 최근 1주일사이 1.99%의 수익률로 8월의 저조한 수익률을 만회하는 모습인 반면 기타 그룹펀드는 한주간 마이너스 0.07%로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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