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강주남 기자]최근 코스피가 12거래일째 조정국면을 거치면서 증권사들이 제시한 목표주가 평균치(적정주가)와 현주가와의 괴리율(가격차)이 40% 넘게 벌어진 종목들이 속출하고 있다. 이들 적정주가 괴리율이 큰 종목의 경우 5개 이상의 증권사가 제시한 평균 목표주가이기 때문에 코스피가 상승할 경우 주가 상승 탄력이 상대적으로 클 것으로 예상된다.

4일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5개 이상이 목표주가를 제시한 종목의 평균값이 현주가(3일종가기준)와 40% 넘게 차이가 나는 종목은 한진중공업(81.83%), 이수페타시스(68.25%), STX팬오션(59.19%), 동양기전(55.53%), SK네트웍스(55.11%), 대덕전자(52.62%), 하나금융지주(49.71%), 락앤락(48.78%), GS건설(48.5%), KCC(47.83%), 대림산업(46.7%), SK하이닉스(46.17%), LG(45.86%), 신한지주(45.26%), BS금융지주(44.49%), 삼성전자(43.89%) 등이다.

한진중공업의 경우 한국투자증권 등 10개 증권사가 제시한 적정주가는 2만1911원이다. 전일종가인 1만 2050원 대비 81.83% 상승여력이 있다는 얘기다.

동양기전의 경우도 8개 증권사가 제시한 평균 목표주가는 2만 63원인데 비해, 전일종가는 1만 2900원으로 괴리율이 55.53%에 달한다.

GS건설은 목표주가를 제시한 20개 증권사의 적정주가가 10만 6475원으로, 이론적으로 현주가(7만1700원)대비 48.5% 수익률 달성이 가능하다는 계산이 나온다.

삼성전자의 경우도 애플과의 특허소송으로 최근 주가가 단기급락하면서 27개 증권사가 제시한 적정주가(175만2593원) 대비 현주가(121만 8000원) 간 괴리율이 43.89%까지 벌어져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유진테크(79.11), AP시스템(72.51), 심텍(59.74%), 네패스(54.71%), 골프존(50.89%) , 덕산하이메탈(48.86%, 파트론(48.48%), 씨젠(45.31%) 등이 5개이상의 증권사가 제시한 적정주가와 현주가와의 괴리율이 45%를 넘고 있다.

실제로 유진테크는 5개 증권사가 제시한 적정주가가 2만 8300원으로, 현주가(1만 5800원)대비 79.11% 상승 여력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아이씨디는 3개 증권사가 제시한 적정주가(3만 333원)와 현주가(1만 5650원) 간 괴리율이 93.82%에 달했고, 하나마이크론은 3개 증권사가 제시한 적정주가(1만 1700원)와 현주가(6300원)의 가격차가 85. 71% 까지 벌어져 있다.

이밖에도 원익IPS는 4개 증권사가 제시한 적정주가(1만675)와 현주가(5,790) 간 괴리율이 84.37%, 포스코 ICT는 3개 증권사의 적정주가(1만1,967)와 현주가(6,900) 간 괴리율이 73.43% 다.

와이솔은 4개 증권사가 제시한 적정주가가 1만9,500인데 비해 현주가는 1만1,700원으로 가격차는 66.67%, 시그네틱스는 4개 증권사의 적정주가가 5,025인데 비해, 현주가는 3,085원에 불과해 향후 주가가 62.88% 오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사파이어테크놀로지(적정주가 7만5,000원, 현주가 4만9,300원) 52.13%, 휴맥스(적정주가 1만4,067원, 현주가 9,420원) 49.33%, 원익머트리얼즈(적정주가 54,500원, 현주가 3만6,500원) 49.32%, 테라세미콘(적정주가 3만9,000원, 현주가 2만6,400원) 47.73%, 이노와이어(적정주가 3만3,750원, 현주가 2만3,150원) 45.79%, 포스코엠텍(적정주가 1만267원, 현주가 7,090원) 44.81% 등의 괴리율을 기록중이다.

김동근 에프앤가이드 연구원은 “증권사가 제시한 목표주가는 기업의 실적전망치에 따른 적정주가를 산정한 것으로 수급 등 다른 요인이 배제돼 있어 반드시 달성 가능한 목표치는 아니지만, 수급여건과 증시 외부여건이 호전될 경우 5개 이상 증권사가 제시한 적정주가는 투자여부를 판단하는 주요 참고 지표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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