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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스닥 훈풍…중소형株 펀드 주목하라
유럽위기 완화후 실적 호전
액티브주식중소형 수익률 7.54%

‘미래에셋3억만들기중소형주펀드’
1개월 수익률 11.49% 가장 높아


코스피가 주춤한 사이 코스닥이 500선을 넘어서는 등 상대적 강세를 보이면서 중소형주펀드 수익률도 고공행진 중이다.

31일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주식형 펀드 유형 가운데 액티브주식중소형 펀드의 1개월 수익률이 7.54%로 가장 앞섰다. 최근 주목받고 있는 액티브주식배당 펀드도 5.36% 수익률로 중소형주 펀드에 밀렸다.

이 기간에 국내주식형 펀드의 1개월 평균 수익률은 4.87%였으며 국내혼합형은 2.02%, 해외주식형은 2.05%에 머물렀다.

그간 대형주 위주의 장세에서 소외됐던 중소형주는 유럽 위기 우려가 다소 완화된 이후 실적이 양호한 종목별로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면서 본격 상승세를 탔다. 코스닥지수가 지난 29일 500선을 넘은 것은 4월 19일 이후 4개월 만이다. 8월 들어 30일까지 코스닥지수는 8.13% 올랐으며 지수가 하락한 날이 5거래일에 불과하다. 


특히 코스닥시장은 기관 매수세가 몰리는 등 수급 여건도 개선됐다.

최근 장이 약보합세를 보였던 일주일간 수익률에서도 액티브주식중소형은 2.0%%로 가장 앞섰다. 이 기간에 국내주식형 펀드 대부분은 마이너스 수익률을 보였으며 플러스 수익률은 그나마 액티브주식배당(0.06%)형이다.

주요 중소형주펀드 중에서는 ‘미래에셋3억만들기중소형주펀드1(주식)종류C’의 1개월 수익률이 11.49%로 가장 높았고, ‘한국투자핵심주도펀드1(주식)’이 10.45%로 뒤를 이었다. ‘한국투자중소형주증권투자신탁1[주식](A)’과 ‘교보악사위대한중소형밸류펀드1(주식)Class Ce’도 각각 9.86%, 9.65%로 높은 수익률을 보였다.

수익률이 높은 중소형주 펀드가 투자하는 종목을 보면 경기침체 속에서도 호실적으로 부각되는 기업들이 많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6월1일 현재 현대그린푸드, 코스맥스, 에이블씨엔씨 등의 중소형주를 보유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교보악사자산운용은 파라다이스, 한국콜마, 메디톡스, 현대그린푸드 등을 보유하고 있었다. 


박성훈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약세 속에 코스닥시장이 상대적 대안으로 자리잡았다”며 “유럽 리스크의 완화추세 속에 종목별로 반등 시도가 이어질 수 있어 중소형주와 기관 매수세가 강화되고 있는 코스닥시장 중심의 트레이딩 전략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다만 대형주 이후 상승세가 나타나며 강세를 보인다고 해서 본격적인 중형주의 시대가 왔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의견도 있다.

이경수 신영증권 연구원은 “위험선호 현상이 강력하게 나타날 때 외국인 매수로 대형주가 먼저 오르고, 이후 중형주가 상승하는데 현재 위험선호는 상당히 변동이 커 중형주에 부담이 될 수 있다”며 “현재 상황은 중형주 이익이 대형주보다 좋다고 보기 어렵다”고 전망했다.

오연주 기자/o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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