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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그램의 금배지… 6만근의 특권… 이번엔 내려 놓을까

새누리당이 고양이 목에 방울을 달았다.

국회 밖에서 보기엔 너무나도 당연한 것들이지만 국회의원만 누리는 ‘특권’을 내려놓겠다는 것이다.

새누리당은 8일부터 1박2일간 연찬회를 갖고 ▷불체포특권 포기 ▷현행 연금제도 폐지 ▷겸직 금지 ▷무노동ㆍ무임금 ▷국회 윤리특위에 민간인 참여 ▷국회 폭력 처벌 강화 등 6가지 쇄신안을 본격 논의키로 했다.

그동안 국회는 ‘그들만의 법’이 통용되는 유일한 곳으로 통했다. 일을 하지 않아도 연간 1억3976만원에 달하는 세비(월급)가 꼬박꼬박 통장에 들어오고, 각종 비리로 검찰이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하면 서둘러 회기를 열어 ‘진짜 법’을 무위로 돌려버린다.

잠시 욕먹을 각오만 하면 최루탄도 쏠 수 있고, 해머로 문을 부숴도 된다. 6g의 금배지엔 200여개에 달하는 특권이 훈장처럼 달리는 곳이 국회였다.

이제라도 국회의원 스스로 특권을 내려놓겠다고 하니 국민은 ‘이번엔’ 하며  기대감을 갖는다. 하지만 논의 대상에 오른 6가지 쇄신안에 대해 의원 개개인별, 또 여야 간의 입장이 달라 그대로 수용될지는 미지수다.

지난 17대 국회 출범 당시, 특권을 내려놓는다며 본회의장 내 의원 전용 엘리베이터를 없앴지만 간이 좀 지나 슬그머니 원상 복귀된 것을 국민은 기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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