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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 5일 수업제 이후 , 체험학습 봇물ㆍㆍ효과적인 활용 방법은?
[헤럴드경제=박영훈 기자]주 5일 수업제 이후 아이들을 위한 다양한 체험 학습이 봇물처럼 쏟아져 나오고 있다. 박물관이나 유적지 견학외에 수학 체험, 영어 체험, 생태 체험 등 형태가 다양해지고 있다.

교육관련 업체들 뿐 아니라 일반 기업들도 다양한 아이들 체험활동 프로그램을 내놓고 있다. 시매쓰 ‘수학체험학습’, 위피트 ‘영어체험학습’, 타임교육 ‘식물의 체험 학습’ 뿐아니라 LG전자가 진행하는 ‘요리만들기 체험’ 등 일일이 나열하기 힘들 정도다.

주로 학교 내에서 이뤄지는 학교 토요 프로그램에 비해 주제가 다양하고 각 분야에 특화된 업체를 선택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원하는 날을 골라 아이들을 프로그램에 참가시킬 수 있다는 점도 좋다. 무엇보다 이같은 체험학습은 아이들이 현장에서 직접 몸으로 느끼면서 학습을 할 수 있어, 체험 내용을 오랫동안 기억할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체험의 학습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사전 조사부터 활동 후 정리까지 체계적인 준비 과정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계획 없이 소풍처럼 체험학습에 참여하는 것이 아니라, 목적을 분명히 하고 체험을 통해 얻을 수 있는 학습효과까지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체험활동을 선택할 때는 우선 아이의 성향을 정확히 파악한 후 아이가 흥미를 느낄 수 있는 활동인지를 가장 먼저 생각해야 한다. 즐겁게 참여해야 교육 효과도 높일수 있기 때문에 흥미를 배제한 체험학습은 무의미하다는 지적이다. 


효과적인 체험학습을 하려면 사전 조사부터 활동 후 정리까지 체계적인 준비 과정이 필요하다.

아이의 감성을 자극할 수 있는 활동인지, 체험을 통해 어떤 학습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지, 체험 후에도 흥미를 지속시켜 줄 수 있는지를 꼼꼼히 따져 보는게 좋다.

무엇보다 어떤 체험활동을 할지 주제가 정해지면 미리 그 체험학습에 대한 탐구를 해야 한다. 어떤 내용으로 어떻게 진행되는지 살펴보고, 이 체험을 통해 어떤 것을 얻을 수 있을지 생각하면서 체험활동에 대한 계획을 세워야 한다. 예컨대 ‘축구공 만들기’나 ‘논리 수수께끼’ 등과 같은 수학 체험활동을 한다면 체험 전에 활동의 목적을 미리 추측해보고 이미 알고 있는 개념을 활용해 과제를 해결할 수 있을지 생각해봐야 한다. 이런 과정을 통해 아이들은 체험활동에 더 호기심이 생기고 재미를 느낄 수 있어, 더욱 효과적인 학습을 할 수 있다는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시매쓰수학연구소 조경희 소장은 “5월 가정의 달, 놀이공원이나 테마파크를 가는 것도 좋지만 다양한 체험을 통해 학습과 함께 아이에게 좋은 경험을 만들어 주는 것이 더 큰 의미가 있다.”며 “체험활동의 재미를 배움으로 연결하기 위해서는 사전 조사부터 체험 후 마무리 활동까지 체계적인 과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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