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 서울시, 버스ㆍ지하철 요금 이어 택시 요금도 오르나?
- 서울개인택시연대 “기본료 5000원까지 인상하고 주행요금도 70% 인상해야”요구

- 서울시 “연내 인상 계획 없어”



버스, 지하철 등 대중교통요금이 인상된데 이어 택시업계에서도 택시 요금을 인상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으나 서울시는 연내에는 인상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서울개인택시연대는 28일 서울시청 앞에서 집회를 갖고 택시요금 인상 등 현행 택시요금 산정방식을 근본적으로 수정해야 한다는 입장을 서울시에 전달했다.

최용근 서울개인택시연대 대표는 이날 전화통화에서 “현행 2400원인 기본요금을 오는 6월까지 4000원으로 인상해야 한다는 게 기본 입장”이라며 “올해 안에는 5000원까지 인상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주행요금 역시 170m당 100원에서 100m당 100원으로 변경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요금이 인상되면 시민들의 택시 이용이 뜸해져 오히려 수입이 줄어들 수 있지 않느냐는 지적에 대해 그는 “그런 걱정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기존의 불합리한 ‘저가 택시’ 관행을 고친다는 차원에서 바라봐주었으면 한다”고 설명했다. 정상적으로 책정됐던 요금을 올려 받는다는 것이 아니라, 비정상적으로 책정됐던 요금을 원상복구 시킨다는 관점에서 논의돼야 한다는 것이다.

최 대표는 “현재 택시운전사 수입의 약 50%는 연료비로 지출된다”며 “하루에 8시간 근무한다고 가정했을 때 하루 수입은 불과 4만원”이라고 했다. 이틀 운행 후 하루 쉬어야 하는 ‘3부제‘까지 적용하면 택시운전사의 한 달 수입은 80만원 남짓하다는 게 최 대표의 주장이다.

그는 또 4년 만에 100%가 폭등한 LPG 가격에서 부가가치세를 면제해 줄 것과 영업일수를 제한하는 택시 3부제 조례의 폐지도 함께 요구할 계획이다.

이 같은 택시업계의 요금인상 요구에 대해 서울시 윤준병 교통본부장은 “서민들의 생활고를 감안해 연내에는 인상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지웅 기자/plato@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