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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원랜드 카지노 몰래카메라 설치...사기도박 했나?
강원도 정선 강원랜드 카지노 게임테이블에서 직원이 설치한 것으로 보이는 초소형 몰래카메라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지난 26일 오후 1시40분께 강원랜드 카지노에서 바카라 게임을 하던 고객 2명이 슈(shoeㆍ섞어놓은 카드를 담아두는 딜링박스)에서 이상한 빛이 나온다며 직접 고객서비스센터로 가져가 신고했다.이 고객은 강원랜드 측에 “게임 중 카드박스 쪽에서 희미한 불빛이 보인다”며 문제를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원랜드는 두꺼운 플라스틱 재질로 된 검은색 슈 내부바닥에 초소형 몰래 카메라로 추정되는 전자장비가 장착된 것을 확인하고 카지노 테이블 기기 정비직원A(34)씨를 경찰에 수사의뢰했다.

강원랜드 감사팀 등의 조사에서 A씨는 “같은 부서 직원 B씨의 지시를 받아 장비가 설치된 슈를 카지노 테이블에 놓았으며 그때마다 100만~200만원 정도의 돈을 받기도 했다”며 일부 혐의 내용을 시인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A씨가 지목한 B씨는 이 같은 주장을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증거품 등을 압수하고 A씨를 상대로 몰래카메라의 기능과 설치 경위 등 정확한 사건경위를 조사중이다. 경찰은 외부인이 직원과 공모해 몰카를 설치했거나 조직적인 카드 사기단이 개입했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조사키로 했다.

강원랜드는 A씨에 대한 즉각적인 인사조치를 준비 중이며 갈수록 지능화되는 부정시스템에 대해 전문가의 자문을 구하는 등 개선책을 강구

바카라는 ‘카지노 게임의 왕’이라고 불리며 두 장의 카드를 더한 수의 끝자리가 9에 가까운 쪽이 이기는 게임으로, 카메라 등으로 카드를 미리 읽어두면 이길 가능성이 커지게 된다.

<사진설명=강원랜드 카지노의 한 직원이 지난 26일 몰래카메라가 바닥에 장착된 슈를 테이블에 배치했다가 고객들에게 들통나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원 안이 카메라가 장착된 곳) 사진=강원일보>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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