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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명숙 측근 구속…첫 단추 잘 꿴 검찰, 다음은?
불법정치자금 수수 혐의를 받고 있는 심상대 전 민주통합당 사무부총장이 27일 구속됐다. 심 씨가 한명숙 민주당 대표의 측근이란 점에서 수사에 탄력을 받은 검찰의 다음 행보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이정석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범죄혐의 사실이 소명되고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며 심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심 씨는 지난해 10월부터 올 2월까지 전북 전주에서 민주당 예비후보로 나선 박모 씨로부터 공천 대가로 네 차례에 걸쳐 1억10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심 씨는 그러나 구속영장이 발부된 직후 기자들에게 “결코 그런 사실이 없다”며 혐의를 거듭 부인했다.

지난 15일 전주 완산구 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수사의뢰를 받은지 보름이 채 되기 전에 심 씨의 신병확보에 성공한 검찰은 본격적으로 심 씨가 받은 돈의 사용처 규명에 나설 예정이다. 검찰은 이번 사건과 한 대표의 관련성에 대해 선을 긋고 있지만 문제의 돈 가운데 일부가 한 대표 측으로 흘러들어간 정황이 포착된다면 수사 확대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박 씨에게서 받은 2000만원을 심 씨와 반씩 나눠가졌단 의혹을 받고 있는 한 대표 비서실 차장 김모 씨에 대한 검찰 조사도 예고돼 있어 한 대표와 검찰의 질긴 악연은 당분간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다.

김우영 기자/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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