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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성흡연율 29%로 낮추려면 담뱃값 얼마돼야?…최소 4500원 돼야…
2020년 국민건강증진종합계획의 목표인 성인남성흡연율 29%를 달성하려면 담뱃값이 얼마나 돼야 할까.

한국보건사회연구원(보사연)이 27일 발표한 ‘2011년 담배안전관리 및 흡연예방 정책연구’ 결과에 따르면, 금연구역 확대 등의 비가격정책과 함께 담뱃값이 최소 4500원(2000원 인상)이 돼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국내 실정에 맞게 개발된 ‘코리아 심스모크(Korea SimSmoke) 모형’을 이용한 분석 결과, 현재의 금연정책 수준을 유지한다면 2020년 성인 남성 흡연율은 40.9%에 이를 것으로 예측돼 금연효과가 크지않을 전망이다. 2011년 현재 흡연율은 44.5%다.

내년부터 가격 정책만 강화해 담배 가격을 1000원 인상한다면 2020년 성인 남성 흡연율 38.9%로, 2000원 인상하면 37.4%, 5000원 인상시 34.9%에 이를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강력한 비가격 정책과 함께 가격이 인상된다면 2020년 제3차 국민건강증진종합계획 성인 남성 흡연율 목표인 29%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5000원 인상돼 7500원이 되면 26.9%로 전망됐다.

따라서 보고서는 가격 정책과 함께 금연 구역 정책 확대와 효과적인 담뱃갑 경고 문구 표기 등을 포함하는 보다 광범위한 규제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우리나라의 경우 의료기관과 학교(대학교 제외), 정부시설에서만 전체 금연을 실시하고 있으나 향후 모든 대학교, 실내 사무실 및 작업장, 식당, 술집, 대중교통에서의 흡연을 금지할 것을 이 보고서는 제안했다.

세계 120여개 국가와 비교할 경우 우리나라의 담배가격은 76위인 반면, 15세 이상 1인당 담배소비량(연평균)은 21위인 것으로 조사됐다.

남민 기자/suntopi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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