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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핵안보 경계강화지시 내렸는데…경찰간부 골프 물의
부산경찰청의 경무관급 간부 등 고위 간부 2명이 천안함 피격 2주년과 핵안보정상회의로 경찰의 경계강화지시가 내려진 가운데 골프를 친 사실이 드러나 물의를 빚고 있다.

부산경찰청의 A(55) 경무관과 B(51) 경정은 주말이었던 지난 24일 부산 기장군 일광의 한 골프장에서 한 관변단체 회장과 함께 골프를 친 사실이 적발돼 감찰조사를 받게 됐다.

당시는 천안함 피격 2주년 추모기간이었고 핵안보정상회의로 인해 경찰에 경계강화지시가 내려진 상태였다.

A 경무관은 이와 관련, 헤럴드경제와의 통화에서 “학교폭력 예방 업무와 관련해 지난 3월 초 단체들과 협의체를 구성하는 과정에서 잡힌 약속이었다”며 “상황이 상황인지라 당일 아침까지도 전화로 연락, 골프는 무리라고 설득했지만 상대 측에서 완강히 약속을 지키라 말해 ‘기관 간의 신뢰’를 깰 수 없다는 생각에 골프에 참가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골프비용도 각자 부담했고, 이후 음주와 식사까지 얘기하기에 ‘그건 절대 안 된다’고 마다하고 돌아왔다”며 “업무 협조차원에서 간 것이지만 내 생각이 짧았다. 감찰 조사에 성실하게 임하겠다”고 해명했다.

김재현 기자/madp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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