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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숨진 그녀의 현금카드에서 4개월 ‘술술’…왜?
지난해 8월, A씨는 대구 북구의 자취방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하지만 그녀의 현금카드는 그로부터 4개월넘게 은행에 나타나 1000여만원을 인출하는데 쓰였다. 그녀의 남자친구가 카드를 훔쳐 썼기 때문이다.

대구북부경찰서는 27일 숨진 여자친구의 자취방에서 현금카드를 훔쳐 현금 1000여 만원을 인출해 사용한 혐의(절도)로 B(27)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B씨는 지난 8월27일, 자살해 숨진 여자친구의 자취방을 정리하던 중 지갑에서 현금카드 1매를 발견하고 이를 훔쳤다. 이후 그는 훔친 현금카드로 같은 해 10월30일부터 12월20일까지 모두 13회에 걸쳐 현금 1080만원을 부정 인출해 생활비 등으로 사용하다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조사에서 B씨는 “숨진 여자친구의 자취방을 정리하던 중 현금카드를 보고 욕심이 생겨 훔쳤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숨진 A씨의 통장에서 현금이 인출되고 있다는 가족들의 신고를 받고 현금인출기 CCTV 기록 및 휴대전화 통화내역 분석을 통해 B씨를 용의자로 지목해, 붙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재현 기자/madp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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