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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민, 10초에 한번꼴로 119에 전화 걸었다
서울시민들이 10초에 한 번꼴로 119 긴급출동을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종합방재센터는 2002년 개관 이래 지난해 말까지 총 3025만여건의 119신고가 접수, 처리돼 10초에 한번꼴로 전화가 걸려온 것으로 조사됐다고 22일 밝혔다.

유형별로는 안전관련 등 상담전화가 2516만6591건(83.2%)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구급(413만6383건, 13.6%), 구조(39만3908건, 1.3%), 화재(35만8857건, 1.18%), 위치추적(13만9639건, 0.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10초에 한 번꼴로 119 접수가 이뤄졌고 구급은 76초, 구조는 13분, 화재는 14분마다 신고가 접수된 셈이다.

지난해만 놓고 보면 하루 평균 1만686건, 소방공무원 1명당 평균 630건의 신고를 접수ㆍ처리했다.

10년 사이 서울시민들의 119신고 흐름에도 변화가 있었다. 화재신고는 줄고 구급과 구조, 위치추적 등은 증가세를 보였으며 장난전화는 뚜렷하게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화재신고는 2002년 3만9308건에서 작년 2만5336건으로 35.5% 줄었다. 구조는 3만9459건에서 4만9365건으로 25%, 구급은 37만8127건에서 44만4781건으로 17.6% 늘었다.

2006년 조난을 당한 환자를 신속하게 구조하기 위해 도입된 위치추적은 같은 기간 3807건에서 3만7458건으로 10배 가량 늘어났다.

허위ㆍ장난전화는 2002년 1만5874건에 달했으나 지난해에는 1072건으로 급격히 감소했다. 하루 평균 3건 걸려오는 장난전화는 대부분 추적이 어려운 공중전화에서 이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일각에서는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몸을 아끼지 않고 근무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문병원도 하나 없어 부상을 입었을때 경찰병원에서 더부살이를 해야 하는 열악한 환경이라 이제는 소방관들의 처우개선에도 힘써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종순 서울종합방재센터 소장은 “급변하는 재난환경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시민들의 요구에 부응해 ‘온 시민이 행복한 서울’ 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종합방재센터는 개관 10주년을 맞아 22일 오후 2시부터 중구 예장동 서울유스호스텔 3층 대회의실에서 ‘고도 정보화시대 소방의 새로운 역할과 주제’라는 주제로 워크샵을 갖는다. 


이진용 기자/jycaf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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