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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뮤지컬 서편제, 억척가 앙코르…판소리극 매력 올해도 계속된다
록, 발라드 등의 대중적인 선율에 우리 가락을 얹어 화제를 모은 뮤지컬 ‘서편제’가 2년 만에 더 큰 무대에서 관객들을 만난다.

오는 3월 2일부터 4월 22일까지 유니버설 아트센터에서 재공연되는 뮤지컬 ‘서편제’에는 제5회 더뮤지컬어워즈에서 신인상을 받은 소리꾼 이자람과 여우주연상을 받은 차지연이 ‘송화’역으로 다시 무대에 서고, 뮤지컬 배우 한지상이 새롭게 합류한다. 특히 최근 오디션 프로그램 심사위원으로 인기를 누리고 있는 작곡가 윤일상이 이 작품을 통해 처음 뮤지컬 음악에 참여해 주목된다. 이번 재공연에서는 오케스트라 라이브 연주와 함께 더 풍성한 음악을 선보일 예정이다.

뮤지컬 ‘서편제’는 2000년대를 배경으로 가부장적인 아버지 유봉과 록음악을 하는 동우의 갈등과 화해를 그린 작품. 이자람은 “조선시대와 현재의 동시대성을 그린 작품이 관객들에게 다가가는 힘이 크다”면서 “판소리에서도 대중의 관심을 이끌어내는 매력적인 요소가 충분히 있다는 것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또 “재공연을 하는 만큼 편한 부분이 있지만 노래를 더 잘해야 된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알리나 한영애가 노래하면 판소리 같다고 하지 않는다. 하지만 나는 판소리를 했기 때문에 어떤 노래를 하건 판소리 같다는 소리를 평가를 받을 때가 있다. 그런 말만 안 들었으면 한다”고 작품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한편 지난해 이자람이 연출가 남인우와 손잡고 ‘사천가’에 이어 두 번째로 선보인 ‘억척가’도 오는 5월 11일부터 17일까지 LG아트센터에서 앙코르 무대를 갖는다. 브레히트의 ‘억척어멈과 그의 자식들’을 한국적 상황에 맞게 번안하면서 판소리 형식으로 풀어낸 이 작품은 조선의 순박한 여인 김순종이 전쟁의 풍파에 시달리며 김억척으로 변모해가는 과정을 그렸다. 이자람이 1인 15역을 소화하는 가운데 북, 장구, 꽹과리, 드럼, 전자기타, 퍼커션 등이 함께 어우러져 판소리극의 색다른 매력을 펼쳐보인다.

<황유진기자@hyjsound> /hyjgo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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