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들은 당분간 코스피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면서 자동차와 IT주를 대거 추천했다. 특히 지난해 찬밥 신세였던 LG디스플레이에 대한 턴어라운드 기대감이 커졌다.

코스피시장에서는 LG디스플레이와 기아차가 중복 추천을 받았다. LG디스플레이는 동양, 메리츠, 우리투자증권 등 3곳이 모두 러브콜을 보냈다. 동양증권은 “스마트기기의 보급이 지속적으로 늘어나면서 중소형 패널부문의 매출이 증가할 전망이다. 또 올해 CES에서 호평을 얻은 W-OLED가 연내 출시될 수도 있어 성장성도 갖춰졌다”고 설명했다. 메리츠증권은 “1분기 실적은 1회성 비용 해소와 가동률 상승으로 적자가 축소될 것”이라며 이익 모멘텀을 강조했다.

IT주로는 삼성SDI와 삼성전자 등도 추천주로 이름을 올렸다.

주가 120만원을 눈앞에 두고 있는 삼성전자에 대해서는 한화증권이 “지난 4분기의 삼성전자 주가상승 동력으로 작용했던 스마트 폰 판매호조가 올 1분기에도 계속되고 있다. 스마트폰 판매호조는 아몰레드 등의 판매를 동반하기 때문에 1분기에도 실적 증가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호평했다.

기아차에 대해서는 신한금융투자가 “K3, K9 등 신차 효과와 함께 조지아 공장 3교대 전환 등으로 판매량 증가와 함께 글로벌 점유율 상승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이오테크닉스가 복수로 추천됐다. 하이닉스가 투자를 확대하는 등 반도체 업황이 개선되면서 지난해 실적을 저점으로 올해 큰 폭으로 턴어라운드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됐다.

<안상미 기자>/hug@heraldcorp.com